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3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공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대 협의회에 참석해 “희망적인 소식이 있다”며 “지난 4월 혼인건수가 25%가 늘었다. 출생아도 1년7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흐름이 끊어지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며 “오늘 논의하는 부총리급 ‘인구기획전략부’ 신설로 강력한 추진 체제를 만들고 효과적인 대책 중심으로 신속하게 추진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 실장은 “대통령실도 저출색수석실을 신설하기 위해 현재 인선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며 “저출생 문제는 국민 공감대 형성이 관건이기 때문에, 각계 의견을 폭넓게 지속적으로 수렴해서 꼭 필요한 정책을 과감하게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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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대화와 타협으로 어렵사리 확립한 전통과 관례는 국회의 소중한 유산”이라며 “이 유산을 훼손한 채 입법으로 그 공간을 대신할 수 없다는 지적을 뼈아프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정 실장은 연일 도발을 이어가는 북한에 대해서도 “원칙 없는 말잔치만으로는 평화를 얻을 수 없다”며 강경대응 기조를 분명히 했다.
그는 “자유민주주의 진영의 국제 연대를 공고히 하고 한미동맹, 한미일 협력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며 “대통령께서 늘 강조하는 강력한 힘과 안보 태세가 바탕이 돼야 진정한 평화를 만들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