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재명 대표가 의료진 소견과 퇴원 상황 등을 이유로 재판에 출석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어떤 의학적 근거에 의한 것인지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며 “그렇지 않다면 지난번 단식에 이어 또 다시 재판 판결을 지연시키려는 방탄용 핑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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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의원은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은 2022년 9월에 기소된 후 1년 5개월째 1심 재판이 진행 중인데 선거법 위반 사건의 1심은 6개월 이내 선고하도록 규정돼있다”며 “총선 전에 판결을 하려면 빠르게 재판을 진행해야 하고 당사자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봤다.
이어 그는 “이재명 대표가 느리게 흐르는 정맥 손상을 입어서 더 큰 불행을 당하지 않은 것은 다행이지만, 재판도 느리게 끌고 가려는 것은 정의롭지 못하다”며 “어떠한 의학적 소견도 없는데 재판에 출석하지 못한다는 주장은 재판을 지연시킬 목적임을 민심은 다 알고 있을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그는 “이재명 대표는 퇴원시 ‘국민이 살린 목숨이라며 함께 사는 세상, 모두가 행복하고 희망을 꿈꾸는 나라로 보답하겠다’고 했다”며 “병실에서 그런 큰 뜻을 생각했다면, 재판에 당당하게 출석해서 총선 전에 신속히 판결 해달라고 요청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그는 “재판에 참석해서 총선 전에 판결이 나와야 국민께 떳떳한 총선이 된다”며 “피도 재판도 움직여야 산다. 피도 재판도 멈추면 죽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