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고를 쓰고, 계약하고, 출간하기까지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은 ‘베스트셀러 작가들의 영업 비밀’이 출간됐다. 저자인 린다 시베르트센은 공동 저자, 잡지 편집자, 대필 작가로도 활동하며 다수의 상을 수상한 바 있다. ‘아름다운 작가들 팟캐스트’(Beautiful Writers Podcast)에서 독자나 작가들과 소통하며 문학과의 연애를 도왔고, 글쓰기 워크숍에서 ‘책 출산’을 거들고 있다. 번역가 심혜경이 번역을 맡아 한국 독자와 소통의 다리를 놨다.
‘내 책 출간’이라는 목표를 향해 달리던 린다에게 필요한 건 현실적인 이야기였다. 책 출간을 다룬 서적들을 보면 성공 사례 위주였다. 린다는 시작과 끝 사이의 중간 과정이 궁금했다. 원고를 쓰고, 계약하고, 출간하면서 직면하는 실제 이야기가 필요했다. ‘지지고 볶는’ 적나라한 과정을 소개함으로써 초보 작가의 답답함을 조금이라도 해소해 주고 싶다는 것이 린다의 바람이다.
책은 솔직하면서도 실질적인 출판 노하우가 가득하다. ‘뮤즈에게 구애하기: 일과 놀이의 시작’ ‘도구들과 드림팀: 깊이 파고들기의 핵심’ ‘인내심이 바닥일 때: 의심이 많거나 헐뜯는 사람 다루기’ ‘출산하기: 작품을 세상에 내놓기’ 등 총 4장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저자의 팟캐스트 ‘아름다운 작가들’에서 만난 베스트셀러 작가들의 경험도 소개한다.
베스트셀러 작가들도 처음 시작할 땐 고난을 겪으며 허우적거렸다. 세스 고딘은 30개 출판사에서 각각 25번쯤 거절을 당했다. 스티븐 프레스필드는 단행본 한 권을 팔기까지 17년 동안 글을 썼다. 성공한 작가들의 글쓰기 방법, 출간의 과정 등을 통해 ‘내 책 내기’에 더욱 가깝게 다가갈 수 있다. 전업 작가가 되기 위해 저자가 겪었던 꿈과 모험, 사건 사고가 자신만의 길이 있다는 믿음을 주고 그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