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7일(현지시각)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인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에 미사일 수천 발을 발사하며 이스라엘-팔레스테인 간 유혈 분쟁이 극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확인되지 않은 여러 영상과 사진이 공유되며 전쟁의 불안한 상황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 (사진=엑스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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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는 현 이스라엘 국방장관의 친척이 하마스에 인질로 잡힌 영상이 떠돌고 있다. 영상 속에서는 백발의 노인이 두려운 듯 숨을 몰아쉬며 하마스 대원과 함께 손가락으로 ‘브이(V)’ 표시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손에는 기관총이 들렸다. 이 영상을 공유한 이는 “이스라엘 국방 장관의 고모가 하마스 대원과 사진을 찍었다”고 설명했다. 영상 속 노인이 실제 요아브 갤런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의 고모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외에 다른 엑스 게시물에는 이스라엘 가자지구의 육군 사령관인 님로드 알로니도 하마스에 포로로 붙잡혔다는 사진이 떠돌고 있다. 사진 속에는 팬티바람의 한 남성이 하마스 대원들에 거칠게 끌려가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하마스는 반(反)이스라엘 무장단체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지역인 가자지구를 점령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공습을 두고 “5000발 이상의 로켓포를 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공격으로 이스라엘 사람 최고 22명이 숨지고 540명 이상이 부상을 당했다고 이스라엘타임스 등은 전했다.
하마스가 공습을 단행한 이날은 유대교 휴일인 안식일이다. 기습 공격에 허를 찔린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공격을 ‘전쟁’으로 간주하고 대대적인 보복에 나서 중동 정세에 적지 않은 영향을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