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로노이는 이날 파이프라인 후보 물질의 최적화(Lead Optimization)와 관련한 AI 기술 특허를 출원했다. 김현태 보로노이 경영부문 대표는 “공동연구기업은 보로노이 AI 플랫폼을 활용해 빠른 속도로 선택성(Selectivity)과 뇌혈관장벽(BBB)투과도가 높은 후보물질을 도출할 수 있다”며 “보로노이는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도출한 파이프라인 지분 확보로 수익성을 높이는 한편 연구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잇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 데이터를 축적한 분야에서 자체 파이프라인을 개발해 글로벌 기술이전을 하는 기존 비즈니스 모델과 함께 글로벌 제약사와 AI 신약개발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파이프라인 확대라는 새로운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셈이다.
보로노이는 국내 최대 규모인 연 4,000여개의 물질 합성과 연 1만 8,000두의 동물 실험을 통해 그동안 수백만 개의 실험 데이터를 확보하면서 동종 분야 세계 10위권 수준의 물질 특허 출원을 동시에 진행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물질 발굴, 특허성 판단, 합성 가능성 분석, 약물성 개선 진단, 후보 물질 최적화 등 신약개발 모든 프로세스에 AI를 접목한 플랫폼 ‘보로노믹스’를 완성해 왔다.
보로노이는 2020년 이후 글로벌 제약사 4곳을 포함한 총 5건의 파이프라인 기술이전에 성공한 바 있다. 또한 다음달 세계폐암학회(WCLC)에서 VRN11의 높은 약효와 뇌투과도 100% 데이터 전임상 결과를 발표함으로써, 약물의 최종 성공 가능성 핵심 지표인 선택성과 뇌투과도 측면에서 월등한 플랫폼 기술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0월 유럽종양학회(ESMO)에서도 기술이전 파트너 오릭사의 임상 1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으며,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기술이전 실적 뿐만 아니라 임상 성공 증거를 함께 확보한 AI신약개발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보로노이가 기존 AI 업체 대비 확실한 경쟁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보로노이 관계자는 “기술이전과 잇따른 임상 검증 스케줄을 통해 해외에서 보로노이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졌다”며 “최근 미국 등에서 오픈이노베이션 협의가 진행되고 있어 공식적으로 AI신약개발 오픈이노베이션 계획을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