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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임직원·가족 15만명 "국내서 휴가 즐겨요"

신정은 기자I 2016.07.31 12:01:30

전국 각지에 하계 휴양소 마련…고객에 시승차 제공

현대차가 지난해 운영한 하계 휴양소 전경. 현대차 제공.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본격적인 휴가시즌을 맞아 국내 휴가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현대차그룹은 국내 관광 활성화와 내수진작을 위해 전국 각지에 임직원이 이용할 수 있는 하계 휴양소를 마련하고, 고객에게는 휴가용 시승차를 제공하는 등 그룹 차원의 ‘국내 휴가 프로젝트’를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8월1일부터 5일까지 닷새간 전 사업장이 여름 휴가에 들어간다. 이 기간 현대·기아차의 전 생산라인이 중단되며 협력사도 함께 가동을 멈춘다.

현대차그룹은 협력업체 임직원까지 총 15만명이 이용할 수 있는 전국 하계 휴양소를 8월 운영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005380)는 경주 관성ㆍ나정 해수욕장, 양양 지경리해수욕장, 태안 몽산포오토캠핑장, 태안 블루오션리조트, 장수 타코마장수촌리조트, 속초 설악현대수리조트 등에 휴양소를 설치한다.

기아자동차(000270)는 경기 광명 소하리공장이 가평의 4개 오토캠핑장을 직원에 개방하는 등 전국 각지의 캠핑장, 리조트, 해수욕장 등에 20여개 휴양소를 마련했다.

주요 계열사들은 국내 휴가 장려 프로그램도 운용한다.

현대차는 주요 관광지 상권과 연계해 임직원들이 회사에서 지급한 복지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임직원 인터넷 전용몰 ‘휴(休)포털’에 특별기획전을 마련해 여름 휴가 숙박시설을 확대했다.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일부 직원들에게 주유권도 증정한다.

제주도 여행 패키지, 카라반 캠핑 패키지, 농림축산식품부가 선정한 우수 농가 체험 여행 패키지 등도 선보이고, 전국 물놀이 시설 할인 이용권도 제공한다.

현대·기아차 등 그룹 주요 계열사는 전통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8월에 온누리 상품권도 구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고객들의 국내 휴가 장려를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시승 차량을 지원한다.

현대차는 이달 29일부터 8월2일까지 4박5일간 전국 29개 시승센터가 보유한 전차종 약 400대 차량을 지원한다. 기아차도 7월부터 2017년형 K5 60대를 시승차를 4박5일간 제공하고 있다.

올해 현대차는 전국 각지에 근무하는 임직원들의 추천 맛집을 총망라한 ‘The(더) 맛있는 드라이브’를 제작해 상반기 전시장을 방문한 고객에게 증정했다.

기아차는 스포티지 광고를 통해 ‘대한민국을 새롭게 그리다-더 SUV 로드(THE SUV ROAD_’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캠페인에 등장하는 총 10개의 힐링 드라이브 코스를 소개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그룹, 협력업체 임직원 물론, 고객 분들도 여름휴가를 국내에서 편안하게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휴가지원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국내관광 활성화 및 내수진작에 힘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기아차가 ‘SUV 로드’로 꼽은 충남 태안 ‘신두리 해안도로’ 전경. 기아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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