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닷컴 등 현지 매체는 10일(한국시각) 콕스 전 감독이 미국 조지아주 마리에타의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애틀랜타 구단도 그의 별세를 공식 발표했다. 콕스 전 감독은 2019년 뇌졸중을 앓은 뒤 심장 질환 등으로 투병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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콕스 전 감독은 1978년 37세의 나이로 애틀랜타 지휘봉을 잡으며 감독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1982년부터 1985년까지 토론토 블루제이스 감독을 맡아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이끌었다. 1986년에는 애틀랜타 단장으로 복귀해 팀 재건의 기틀을 마련했다.
콕스 전 감독은 단장 시절 톰 글래빈, 존 스몰츠, 치퍼 존스 등 훗날 구단을 대표하게 된 선수들을 발굴하고 육성했다. 1990년 다시 애틀랜타 감독으로 복귀한 뒤에는 구단 역사를 바꿨다. 전년도 최하위였던 애틀랜타를 이듬해 곧바로 지구 우승으로 이끌며 지도력을 입증했다.
애틀랜타는 콕스 전 감독 체제에서 1991년부터 2005년까지 1994년 파업 시즌을 제외하고 14시즌 연속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북미 프로스포츠에서도 손꼽히는 기록이다. 1995년에는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라 애틀랜타 연고지 이전 후 첫 우승을 달성했다.
콕스 전 감독은 감독 통산 2504승 2001패를 기록했다. MLB 역대 감독 최다승 4위다. 지구 우승 15회, 내셔널리그 우승 5회, 월드시리즈 우승 1회를 남겼고, 올해의 감독상도 네 차례나 받았다. 2011년에는 그의 등번호 6번이 애틀랜타 영구결번으로 지정됐다. 2014년에는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콕스 전 감독은 강한 승부욕과 선수 보호로도 유명했다. 정규시즌 통산 158차례 퇴장을 당해 MLB 역대 최다 퇴장 기록을 세웠다. 대부분 선수들을 대신해 심판에게 항의하는 과정에서 나온 퇴장이었다. ‘선수가 나보다 중요하다’는 철학으로 선수단의 신뢰를 얻었다.
한국 야구와도 인연이 있다. 콕스 전 감독은 애틀랜타 시절 봉중근(전 LG트윈스)를 지도했다. 당시 유망주였던 봉중근에게 빅리그 경험을 쌓을 기회를 준 지도자였다.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성명을 통해 “콕스 감독은 야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전성기 중 하나를 만든 인물”이라며 “MLB를 대표해 유가족과 애틀랜타 구단, 그리고 그의 영향을 받은 모든 선수와 코치, 팬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애틀랜타 구단도 “우리의 소중한 사령탑 콕스 감독의 별세 소식에 깊은 슬픔에 잠겼다”며 “그의 감독 커리어는 앞으로도 누구도 쉽게 따라갈 수 없을 것”이라고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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