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경북 봉화군 광산 매몰 사고 발생 9일째인 3일 오전 시추공 두 곳이 갱도까지 관통돼 작업자 2명의 생존 여부가 곧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 지난 2일 오후 경북 봉화군 광산 매몰사고 현장에서 작업자들이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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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당국은 “지름 76㎜ 시추기 3호공이 오전 5시에 천공돼 오전 7시 13분부터 내시경으로 생존자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지름 76㎜ 4호공도 오전 7시에 뚫려 갱도 내부를 탐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6일 오후 작업자 매몰사고가 발생한 이 광산에서는 매몰자 생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갱도 내 구조 예상 지점까지 지상에서 지하로 구멍을 뚫는 시추작업을 진행했다. 시추작업 천공기는 총 12대가 3m 간격으로 배치돼 작업 중이거나 또는 곧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내시경을 통해 갱도에 고립된 작업자들의 생존이 확인되면 시추공을 통해 통신시설, 식품, 의약품 등을 내려보낼 계획이다.
현재 고립된 작업자 2명은 지하 190m 제1 수직갱도에 갇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