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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올초 리프트 역주행 사고로 물의를 빚은 경기도 포천 베어스타운이 스키장 운영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베어스타운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관계 기관과의 시설 점검 결과와 내외부 전문가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해 잠정 중단을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어 “혹시 모를 안전사고의 선제적인 예방과 대책을 강구하기 위한 결정”이라면서 “고객 여러분의 너른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베어스타운은 자사 회원들에게 전국 켄싱턴 리조트 및 제휴 리조트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스키와 콘도 회원을 위한 핫라인을 개설해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설명했다.
운영 중단 후 베어스타운 직원들은 켄싱턴 리조트 타 지점에서 근무하게 될 예정이다.
베어스타운 관계자는 “향후 계획은 다양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내부에서 다각도로 판단해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월 22일, 포천 베어스타운 스키장에서 리프트가 역주행하는 사고가 나 이용객 수십 명이 다치거나 장시간 공중에 고립돼 있다가 구조됐다. 당시 심각한 부상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이용객이 리프트에서 스키를 벗어 던지고 뛰어내리며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또 역주행이 멈춘 후에도 탑승객 100명이 리프릍에 고립된 채 길게는 2시간 넘게 공포와 추위에 떨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