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올해 케이엠더블유의 연간 실적 추정치도 기존 추정치인 매출액 7750억원, 영업이익 1469억원에서 4601억원, 720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각각 지난해보다 32.7%, 47.3% 감소한 수치다. 이 연구원은 “현재 올해 컨센서스는 매출액 6635억원, 영업이익 1187억원이지만 올해 2분기만 해도 상반기 부진하던 국내 MMR 장비를 하반기 회복한다는 시나리오였으나 구체적인 셀 플랜아웃이 진행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중국 통신업체 ZTE향 전망치 역시 지난해 연말부터 2000억원에서 1400억원, 이어 1000억원 수준으로 지속 하향됐다. 이 연구원은 “물량은 두배 가까이 증가했지만 연초 강한 CR여파가 지속되기 때문”이라며 “그나마 라쿠텐향 RRA가 하반기 반영되고 후지쯔향 초도 물량이 시작되며 낙폭을 축소해 주겠지만 하반기 기대대비 아쉬운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현재 국내 통신장비 사들의 모멘텀이 미국에 있는 만큼 내년 1분기 말이나 2분기에는 기대할 만한 업사이드가 남아있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은 현재 CBRS 주파수 경매를 7차까지 모두 진행했고 오는 12월 초 C-Band 경매가 약 한달간 실행될 예정”이라면서 “C-Band 경매가 끝나고 나면 내년 초부턴 이미 선별된 부품사들 위주로 장비 및 부품 납품 협의가 시작될 것이며 빠르면 내년 1분기, 늦어도 내년 2분기에는 관련 발주가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