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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 전문건설공제조합의 공사보증금액으로 추정한 전문건설공사의 지난 3월 수주 규모는 8조4860억원으로 지난해 3월보다 15% 증가했다. 2월에 견줘서도 58%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전문건설업체는 토공·도장·조경·준설 등 각 공종별 전문공사를 직접 도급 또는 하도급받아 공사를 수행하는 업체를 말한다. 종합건설공사 수주에 후행하는 성격이 강한 전문건설공사 수주는 실제 건설현장을 더 가까이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된다.
세부적으로는 원도급공사 수주액이 4조730억원으로 같은 기간 42.7% 증가했고, 하도급공사 수주액은 6.8% 늘어난 4조9740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업종 간 편차가 있긴 하지만 종합건설업에서의 수주가 지난해 말 집중되면서 전문건설공사 수주가 늘었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아울러 4월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 전망치는 84.5로 전월 77.4보다 7.1포인트 상승했다. 기준치 100을 밑돌긴 했지만 개선세를 보였다.
이은형 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최근 예비타당성 검토제도의 개편과 생활 사회간접자본(SOC)의 규모 확정 등이 건설산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도 “이들은 업황에 단기적이기보다 장기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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