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보건산업 수출이 102억달러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무역수지도 1억달러 흑자로 전환했다고 29일 밝혔다. 최근 5년 간 연평균 19.4% 증가했다.
수출액이 가장 큰 분야는 화장품으로 41억 94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43.1% 증가한 것이다. 한국 화장품을 가장 많이 수입한 나라는 중국이었다. 사드배치 문제 등은 하반기 수출액 악재로 작용했지만 총액은 전년보다 33.0% 증가한 15억 77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수출액의 37.6%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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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수출액은 전년보다 7.7% 증가한 29억 1900만달러로 집계됐다. 수출액 상위 국가는 미국, 중국, 독일이었고, 주요 수출 품목은 초음파 영상진단장치, 치과용 임플란트, 소프트콘택트렌즈, 필러 등이었다.
보건산업 상장기업 175개사의 매출증가율은 12.5%, 영업이익률은 11.3%, 연구개발비증가율은 20.4%를 기록하는 등 경영 지표도 개선됐다. ‘매출 1조 클럽’을 기록한 기업은 유한양행(000100), 녹십자(006280), 아모레퍼시픽(090430), LG생활건강(051900) 등 4개사였다. 유한양행은 3년 연속 1조 클럽을 유지했다.
올해 1분기(1~3월) 보건산업 수출은 26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2% 증가해 수출 유망산업으로서 성장세를 유지했다. 의약품은 8억달러, 의료기기는 7억달러, 화장품은 12억달러 등이다.
양성일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최근 보건산업 전 분야에서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보건산업이 미래 신산업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국민건강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성장하도록 보건의료 연구개발(R&D) 투자부터 임상시험, 제품화 및 수출까지 보건산업 전주기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