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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첼로 부문이 오는 31일부터 11월 8일까지 경상남도 통영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열린다.
경상남도·통영시·MBC 경남이 주최하고 재단법인 통영국제음악재단이 주관하는 대회는 작곡가 윤이상의 음악을 기리고 차세대 유망 음악인을 발굴,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03년 창설됐다. 국내 최초로 유네스코 산하 국제음악콩쿠르세계연맹(WFIMC)에 가입승인을 획득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 평가에서 음악부문 3회 1위, 2014년 WFIMC 총회 유치 등 굵직한 성과를 거두며 성장해왔다.
윤이상 선생의 타계일인 11월 3일을 기점으로 매년 첼로·피아노·바이올린 부문을 번갈아 개최하며 올해는 첼로 부문 대회를 다섯 번째로 연다. 입상자에게는 총 상금 6400만원(1위상금 3000만원)이 수여된다. 유망 한국인 연주자에게는 ‘박성용영재특별상’을, 윤이상 곡을 잘 해석한 연주자에게 주어지는 ‘윤이상특별상’도 마련돼 있다. 또 입상자는 향후 통영국제음악재단 기획공연에서 연주할 수 있는 기회가 함께 주어진다.
이번 대회는 첼로 부문 총 19개국, 88명의 참가자들이 지원했으며 예선 심사를 거쳐 총 12개국 25명의 참가자가 통영국제음악당에서 본선 무대를 치른다. 지난 8월 27일 윤이상의 제 2의 고향인 독일에서 첫 해외 예비심사를 진행, 심사를 통해 선발됐다.
본선 진출자 중 다수는 줄리어드 음악원, 한스아이슬러 음대, 파리 고등음악원, 프랑스 에꼴노르말 음악원 그리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연세대학교 등 세계 각국의 명문 음악원 출신으로 뮌헨 국제 콩쿠르, 리젠 국제 첼로 콩쿠르, 파울로 세라오 국제 콩쿠르, 요하네스 브람스 국제 콩쿠르, 엔리코 마이나르디 콩쿠르 등 세계적 위상의 첼로 콩쿠르에서 입상한 경력이 있다.
올해 심사위원장으로는 독일 크론베르그 아카데미의 라이문트 트렌클러가 위촉됐다. 이외에 맨하튼 음대 연주자과정 학과장이자 현악부문 공동 이사장인 데이비드 게버, 헝가리 출신의 세계적 첼리스트 라슬로 페뇌, 에즈베르그 음악원과 스톡홀름 왕립음악원 교수인 톨라이프 테텐, 그리고 독일 에센폴크방 음악대학과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기악과 교수를 맡고 있는 조영창·양성원을 비롯해 9명이 심사를 한다.
본선에 진출한 참가자는 1·2차 본선에서 베토벤 소나타, 브람스 소나타, 윤이상 ‘Nore’ 등을 연주하며, 결선 진출자는 슈만, 드보르작, 엘가, 쇼스타코비치, 윤이상의 협주곡 중 한 곡을 선택해 오케스트라와 협연한다. 협연은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TFO)가 맡는다. 첼리스트 겸 지휘자로 2011년부터 드레스덴 필하모닉의 수석 지휘자로 활동중인 미하엘 잔데를링이 지휘를 맡는다.
콩쿠르 기간 중 공식 홈페이지와 함께 통영국제음악당 페이스북(www.facebook.com/TIMF2014)을 통해 콩쿠르 현황이 업데이트되며, 콩쿠르와 입상자콘서트의 관람 문의는 통영국제음악재단(055-650-0471~3)을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