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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현승은 오는 21일 열리는 2027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이 유력한 선수다. 올해 투수와 타자로 모두 기량이 올라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받았다. 양키스가 약 300만 달러에 입단을 제안했지만, 국내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미국 진출의 꿈을 접은 것은 아니다. 하현승은 “프로에 데뷔해 포스팅 자격을 얻을 때까지 잘 갈고 닦아서 정말 좋은 대우를 받고 미국에 가서 진짜 재미있게 야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하현승의 강점은 마운드와 타석을 가리지 않는다. 투수로는 최고 153㎞의 빠른 공을 던지고, 타자로는 올 시즌 타율 0.383을 기록했다. 그는 “지금은 편안하게 던져도 시속 150㎞는 나온다”며 “작년에는 타자로서 욕심이 정말 거의 없었는데 올해 힘도 좋아지고 가볍게 맞아도 꽤 멀리 날아가더라”라고 설명했다.
프로에서도 투타 겸업에 도전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소속 구단의 판단을 따르겠다고 했다. 하현승은 “둘 다 잘하고 싶지만 쉽지는 않은 일이라서 자신 있다고는 말하기 힘들다. 그래도 할 수 있는 데까지는 최대한 노력하고 싶다”며 “프로에 입단하면 팀과 얘기하는 게 맞고 만약 시켜주시면 시도해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당장의 목표는 청소년대표로 나서는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다. 이번 대표팀에는 투수로 선발됐다. 중학교 3학년 때 U15 대표팀에 처음 뽑혔을 때는 숨도 못 쉴 정도로 긴장했지만, 이제는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그는 “올해는 팀의 주축으로 뛴다고 생각하니까 긴장감보다도 책임감이 더 크다”면서 “준비도 잘했고 컨디션이 매우 좋다”고 강조했다.
정윤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7일 대만과 B조 첫 경기를 치른 뒤 8일 싱가포르, 9일 태국과 맞붙는다. 하현승은 “7일 대만과 첫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며 “너무 들뜨지만 않고 연습경기에서 한 대로만 하면 어느 팀이든 다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대회가 끝나면 신인 드래프트 무대가 기다린다. 하현승은 “아무 생각 없이 야구만 열심히 했는데, 전체 1순위 후보에 들어갈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다”며 “KBO 신인 드래프트 지명 소감 연습을 해야 할 것 같다. 무대에서 머릿속이 하얘지지 않도록 더 완벽하게 외워야 한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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