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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란 전쟁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보다 광범위한 위험자산 시장보다 더 강한 흐름을 보였다.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Coinbase)의 기관부문인 코인베이스 인스티튜셔널(Coinbase Institutional)은 “3월에 접어든 이후 미국 주식 대비 비트코인의 초과 성과는 우리가 ‘비관론의 정점(peak pessimism)’을 지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코인베이스 인스티튜셔널은 코인 메트릭스(Coin Metrics), 트레이딩뷰(TradingView), 코인베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비트코인, S&P500, 나스닥 종합지수의 90일 롤링 z-스코어를 추적했다. z-스코어는 특정 자산의 성과가 과거 평균에서 얼마나 벗어나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이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z-스코어는 올해 초 급락한 뒤 올 3월 들어 중립 구간을 향해 반등한 반면, S&P500과 나스닥은 모두 모멘텀이 약화됐다.
아울러 이번 상승은 단순한 수급적 요인 뿐 아니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미국 가상자산시장을 위한 보다 포괄적인 규제 프레임워크를 마련하기 위해 협력하겠다고 밝힌 덕도 컸다. 양 기관은 이번 합의에 따라 가상자산에 대해 “목적에 부합하는(fit-for-purpose) 규제 프레임워크”를 포함하는 연방 차원의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협력키로 했다.
‘공동 조화 이니셔티브(Joint Harmonization Initiative)’로 불리는 이번 합의는 공식적인 데이터 공유 프로토콜을 만들고, 보고 요건을 간소화하며, CFTC와 SEC가 각각 별도로 진행해오던 가상자산 관련 집행 조치를 단일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합의는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발표 자체만으로도 가상자산에 대한 보다 포괄적인 규제 체계가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뒷받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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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유가가 더 오른다면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되면서 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기대감은 후퇴할 수밖에 없다.
마침 오는 17~18일 FOMC가 열린다. 시장에서는 ‘금리 동결’을 기정사실로 보고 있다. 투자자는 FOMC 위원의 금리 전망이 담긴 ‘점도표’(dot plot)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유가가 100달러를 넘은 시점에서,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과 성장에 대해 어떠한 언급을 할지가 초미의 관심이다.
트레이드 네이션(Trade Nation)의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 데이비드 모리슨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전반적인 위험자산에 대한 부정적 심리가 확산되는 상황에서도 놀라운 회복력을 보여줬다”며 “기술적으로는 새로운 매수세가 유입되기 좋은 모습이었는데, 이것이 금방 힘이 빠지는 단기 트레이드에 그칠지 아니면 더 큰 의미를 갖는 흐름이 될지는 시간이 말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인베이스 인스티튜셔널은 “우리의 시스템 레버리지 비율 상승은 가상자산시장 참여 수준이 개선되고 있음을 반영한다”며 “우리는 이 추세에 대한 확인을 기다리고 있고, 지속적인 상승 움직임의 신호가 나타나는지 시장 참여를 계속 주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신중한 낙관론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