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임용된 초등교사의 자격이 의심된다며 임용을 취소해달라는 내용을 담은 이 청원은 이틀 만에 2만4000여명이 동의했다.
청원인은 “초등학교 교사가 절대 되어서는 안 될 인물이 경기도 초등 교원 임용시험에 최종 합격했다”며 “링크에 있는 사진들은 ‘디시인사이드 - 교대 갤러리’에서 ‘*****’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한 인물이 남긴 댓글 및 행적들”이라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니 엄X XX 냄새 심하더라’, ‘니 XX 맛있더라’ 등 입에 담지도 못할 심각한 패륜적 언행을 비롯한 각종 일베 용어, 고인모독, 욕설 및 성희롱, 학교 서열화 (타학교 비난), 상처 주는 언행, 혐오 단어 사용 등 교사로서의 자질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문제의 인물이 교사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청원인은 “이런 사람이 초등학교 교사가 되도록 가만히 놔둬도 된다고 생각하시냐”고 되물으며 “제가 부모님의 입장에서 나의 아이를 이 교사에게 맡겨야 한다고 상상해보니 정말 끔찍하다”고 적었다.
청원인은 “현재 위의 인물은 누군지 특정이 된 상태다. 일베 7급 공무원 사건과 마찬가지로 본인이 본인을 특정할 수 있는 근거를 흘렸기 때문”이라며 “여론이 좋지 않아 위기의식을 느낀 해당 인물은 ‘앞으로 커뮤니티를 이용하지 않겠다. 정보 윤리 의식을 함양하기 위한 서적을 읽겠다’며 사과를 하고 얼렁뚱땅 넘어갔다”는 증언도 내놨다.
청원인은 “10줄도 채 되지 않는 사과문으로 우리 아이들을 전적으로 믿고 맡겨야 할 교사가 되는 정당성을 갖출 수는 없다”며 “이러한 언행들은 지방 공무원법의 품위 유지 의무에도 크게 어긋나는 행위”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청원인은 이를 바탕으로 “얼마 전 크게 화제가 되었던 일베 7급 공무원의 임용취소와 같은 맥락으로 해당 학생의 임용을 막아야한다고 생각한다”며 교육 당국이 해당 인물에 대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