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집 키우다… 온라인쇼핑 4社 적자 눈덩이
온라인 쇼핑 업체들이 더 이상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커진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고 조선비즈가 보도.
조선비즈가 12일 온라인 쇼핑 업계에 확인한 바에 따르면 11번가·쿠팡·티켓몬스터·위메프 등 4개 온라인 쇼핑 업체들은 작년 한 해 동안 9000억~1조원 정도의 적자를 낸 것으로 알려져.
지난해 가장 빠르게 성장한 11번가를 운영하는 SK플래닛은 작년 연간 거래액이 전년보다 20% 이상 늘어난 7조원에 달해. 하지만 이를 위해 공세적으로 할인 쿠폰을 뿌리고 당일 배송과 같은 고객 편의 서비스를 강화하는 데 수천억원의 비용이 들어. 작년 매출은 수수료 수입 증가에 힘입어 1조 3000억원을 기록했지만, 적자는 3000억원에 달한다고.
쿠팡·티몬·위메프도 마찬가지.
쿠팡은 작년에 4000억~5000억원의 적자를 내, 2015년 적자 5261억원에 이어 2년 연속 최악의 실적을 낸 것으로 알려져.
티몬과 위메프도 2015년과 비슷하거나 소폭 감소한 수준의 손실을 내.
문제는 더 이상 이런 적자를 버틸 돈이 없다는 것.
쿠팡은 소프트뱅크 등 해외투자자에게서 1조 5000억원의 투자를 받았지만 수년간 쌓인 누적적자가 1조원 훌쩍 넘겨. SK플래닛은 현재 3000억원 정도, 티몬·위메프는 1000억~2000억원 정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그럼에도 시장 선점을 위해 올해도 외형성장 위주의 전략을 펼 예정이라고.
결국 올해 확실한 실적개선이 이뤄지거나 외부자금 수혈을 못하면 하루아침에 회사가 무너질 수 있을 정도로 취약한 상황.
전형적인 승자독식, 치킨게임 상황. 나중에 혹시라도 소비자에게 그 피해가 돌아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5% 육박 대출금리·쥐꼬리 예금금리…은행만 활짝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최고금리는 연 5%에 육박. 저축은행, 카드론 가릴 것 없이 제2금융권 대출금리도 치솟고 있어. 반면 예·적금 금리는 제자리걸음이라 은행들이 앉은 자리에서 손쉽게 폭리를 취하는 것 아니냐는 비난도 거세질 듯. 서울신문 보도.
12일 은행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의 고정금리(혼합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KEB하나은행은 2월 말 3.36∼4.68%에서 지난 10일 3.51∼4.83%로 0.15% 포인트 올라.
신한은행은 2월 말 3.32%∼4.43%에서 지난 10일 3.45∼4.56%로 0.13% 포인트 상승.
저축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가중평균금리는 지난해 12월만 해도 5.74%였지만 1월 6.09%로 0.35% 포인트 올라.
그러나 한국은행에 따르면 1월 은행의 예금금리는 연 1.51%로 전달보다 오히려 0.05% 포인트 하락.
이 때문에 예대금리차(대출금리-예금금리)만 벌어지고 있는 상황.
한은이 발표한 ‘2017년 1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평균 대출금리는 연 3.51%로 연 1.51%인 예금금리와 비교해 예대금리 차가 4년 만에 처음으로 2%로 벌어져.
은행은 이자로 돈 벌고 나라는 세금으로 홀로 호황이고, 도대체 서민은 어쩌라는 것인지….
|
청와대에서 퇴거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로 돌아간 박근혜 전 대통령이 12일 민경욱 자유한국당의원을 통해 메시지를 전해.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고 있다”고 강조한 것.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박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결정에 승복할 수 없고 장기적으로 명예회복 투쟁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해석.
중앙일보 보도.
중앙일보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이 정면승부를 외치는 것은 일단 심리적으로 탄핵 사유를 도저히 납득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측근들이 전하고 있다고.
박 전 대통령은 그동안 참모들에게 여러 차례 “최순실이 그런 일을 벌였는지 까맣게 몰랐다”며 억울함을 표했다고.
또 정치적 측면에서도 차라리 ‘탄압받는 모습’이 장기적으로 유리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일 수 있다고.
익명의 친박계 인사는 중앙일보에 “만약 박 전 대통령이 자기 혐의를 인정하고 엎드리는 모습을 보이면 그나마 남은 지지층마저 다 떨어져 나가 재기의 기회가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며 “검찰이 칼을 휘두르더라도 박 전 대통령은 피하지 않고 맞받아치겠다는 의중으로 보인다”고 전했다고.
또 최근 태극기집회에 고무됐을 것이란 관측도.
친박계 한 인사는 “대구·경북(TK) 지역에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동정여론도 불고 있어 현재의 분위기와 구도라면 2~3년 뒤 이 지역을 중심으로 탄핵 사태에 대한 새로운 평가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주장했다고.
명예회복이라…. 여론조사 안 봤나. 민심을 이렇게 모르니….
-AI 핑계 치킨값 인상… 회초리 든 정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를 핑계로 치킨 값을 올리려는 외식 업계에 정부가 제동. 농림축산식품부는 15일 치킨 프랜차이즈 등 외식업계 협회장 8명을 불러 가격 인상 자제를 강력히 요청하기로. 서울신문 보도.
치킨 업계에서 가맹점이 가장 많은 BBQ치킨은 10일 오는 20일부터 치킨 가격을 평균 9~10% 인상한다고 밝혀. 교촌치킨 등도 가격 인상을 검토.
업체들은 짧게는 3년에서 길게는 8년 동안 가격을 유지해 온 데다 올겨울 AI 발생으로 육계 공급이 줄어들어 생닭 가격이 오르고 있는 점을 가격 인상의 근거로 들어.
정부는 이에 대해 반박.
치킨 업계가 닭고기 생산업체와 공급 가격을 ㎏당 1600원 선으로 미리 정한 뒤 1년 또는 6개월간 같은 가격으로 공급을 받기 때문에 현재의 닭고기 시세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것.
더구나 “치킨 업체 스스로 치킨 소비자 가격에서 닭고기가 차지하는 원가 비중이 10% 정도밖에 안 된다고 말하는 상황이어서 닭고기 가격 등락이 전체 치킨 값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강조.
농식품부는 13일 정부 비축 냉동 닭고기 2000t을 긴급 방출하고 민간에 비축된 1만 500t도 풀어 시장 심리를 안정시킬 계획.
기회만 생기면 가격 올리려는 업체. 자신들 스스로 원가절감 노력부터 해야.
-"15일 이후 크루즈 관광 대란"...사드보복에 정부 초긴장
초대형 국제크루즈선을 타고 제주항까지 들어온 중국인 단체관광객(유커) 3400여명이 집단으로 하선을 거부하는 일 발생.
이탈리아와 독일, 우크라이나 승객 31명은 하선 거부라는 유커의 단체 행동에 기가 눌려 배에서 덩달아 내리지 못해 엉뚱한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져.
해수부에 따르면 올해 크루즈선 입항이 당초 1125항차(작년 12월31일 기준 건수)가 계획돼 있었으나 한 달 새 986항차(2월1일 기준)로 감소.
방한이 예정됐던 관광객은 같은 기간 249만명에서 222만명으로 27만명(10.8%) 줄어. 제주항이 61항차(9만명), 부산항이 44항차(9만명), 인천항이 34항차(9만명)씩 입항 계획이 취소.
크루즈 선사인 코스타 크루즈는 코스타 세레나호와 코스타 아틀란티카호의 제주 기항을 오는 16일부터 6월 30일까지 취소하기로. 이에 따라 방한이 취소된 중국인 크루즈 승객이 12만명에 달할 전망.
정부는 오는 15일 이후부터는 관광 취소 사태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 중국 당국이 중국 내 여행사에 통보한 방한 관광상품 판매금지 지침이 15일 시행되기 때문.
익명을 요청한 경제부처 관계자는 본지(이데일리)에 “이대로 가면 10~20% 크루즈 관광객이 줄어드는 게 아니라 크루즈 관광 자체가 사라질 것 같다”며 “관광, 호텔, 음식, 화장품, 면세점까지 줄줄이 타격을 받을 것 같아 걱정이 많다”고 토로.
위기는 기회. 이참에 국내 관광의 질 향상시키는 계기로 삼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