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대위는 26일 설명자료를 공개해 허위 이력 기재, 유흥접객원 근무 의혹 등에 대해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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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명 자료에서 눈에 띄는 건 ‘유흥접객원 종사 의혹’에 대한 부분이었다. 김씨가 기자회견에서 직접 언급하지 않은 부분으로, 앞서 열린공감TV 등 독립매체들은 복수의 증언을 인용해 김씨가 과거 조남욱 전 삼부토건 회장이 운영하는 호텔에서 유력자들과 여흥 자리에서 만난 일이 있다는 내용을 보도한 바 있다.
당시 국민의힘이 직접 “김씨가 유흥업소에서 근무한 적이 없다”고 반박한 바 있는데, 이날 해당 반박이 다시 정리된 형태로 나왔다.
선대위는 “김건희 대표는 ‘쥴리’로 불리거나 유흥업소에서 일했던 사실이 없음을 국민들 앞에 분명히 밝힌다. 터무니 없는 얘기로 일고의 가치도 없지만, 이번 기회에 국민들께 거짓이라는 점을 명확히 밝혀드리고자 한다”며 반박 근거도 제시했다.
선대위는 “1996∼1998년 당시 김건희 대표는 숙명여자대학교 교육대학원에 재학 중이었고, 야간대학원으로 수업이 저녁 18:00∼22:30까지 있었으며, 당시 남양주시 자택에서 서울 용산구에 있는 학교까지 1시간 넘는 거리를 직접 운전해 등하교했다”며 “성실하게 학교생활을 했으며, 석사 정규교과목 외에도 교직보충과목(4과목 총 8학점)을 이수하기 위해 주간에도 수업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를 바탕으로 선대위는 “낮에는 보충과목 수업을, 저녁에는 대학원 수업을 듣던 김건희 대표가 야간에 유흥접객원으로 일했다는 주장은 현실성 없고 터무니없는 음해이며, 함께 학교에 다 녔던 분들이 있었으므로 사실 확인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학교 수업에 바빴던 만큼 야간에 업소에서 일했다는 주장은 허위라는 것이다.
선대위는 “열린공감TV 주장은 객관적 사실과 완전히 배치되는 터무니없는 허위 선동으로, 법적인 처벌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경고도 덧붙였다.
그러나 열린공감TV는 이같은 해명에 대해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라마다르네상스 호텔과 볼케이노나이트 클럽에 대해 어떤 근거로 ‘팩트체크‘를 했는지 ‘주장’만을 펼쳤는데 ‘아무도 본 사람이 없을 것이다’란 김건희 씨의 주장과 달리 <열린공감TV>로 ‘내가 봤다’며 들어온 제보자만 무려 8명에 이른다”며 반박 성명을 냈다.
열린공감TV는 앞서 국민의힘이 “김씨는 유흥업소에서 근무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을 당시에도 “김씨가 유흥업소에서 근무했다고 보도한 적이 없다”고 재반박 한 바 있다. 김씨가 일반적인 접객원으로 일했다는 문제제기가 아니라, 김씨가 고위인사들과 사교관계를 맺기 위해 비주기적으로 호텔에 출입했다는 것이 자신들의 보도 핵심이라는 것이다.
열린공감TV는 이번에도 “매번 ‘쥴리’ 보도를 할 때 마다 거듭 말하지만 ‘쥴리’ 자체로 살아온 그녀의 삶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 그 부분은 사생활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다만, ‘쥴리’로 활동할 당시 자본권력, 사법 권력과 결탁해 자신과 모친의 이권을 챙기고 피해자를 양산했으며 급기야 최고의 정치권력까지 탐하는 김건희 씨에 대해 시민들의 ‘알권리’를 위해 취재한 내용을 보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