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초 미국 시장에서 구체적인 성과가 도출되면서 재차 주가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판단했다. 아직 미국 수출이 본격화되지 못한 상황이지만 향후 삼성을 통한 버라이즌향 장비공급, 디쉬네트워크로의 직납이 이루어지면 케이엠더블유의 미국 수출 물량은 예상보다 더 큰 규모로 나타날 것이란 전망에서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로 베트남 공장 가동 정상화가 어려워 삼성이 미국 수출 물량 중 많은 비중을 아웃소싱에 의존할 가능성이 높은데 중국산 부품을 사용한 일부 벤더들이 제품 테스트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도출했기 때문”이라며 “결국 미국 1위 통신사인 버라이즌이 갖는 상징성을 감안하면 삼성이 미국시장에서 가장 장비 공급 경험이 많고 버라이즌에게도 잘 알려진 1등 업체 케이엠더블유 물량 비중을 크게 늘릴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국내 내수 역시 내년과 내후년 증가세로 전환할 전망이다. 정부가 3G/4G 주파수 재할당 가격을 5G 기지국 설치수와 연동한 점, 5G 투자 추가 세액공제 3%를 적용한 점을 감안해서다. 김 연구원은 “5G 순증 가입자수가 급증하고 5G 전략폰이 다수 등장하면서 투자 압력이 심화하는 양상이라 국내 5G 투자는 다시 증가 패턴을 나타낼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내년과 내후년 케이앰더블유의 매출 전망치를 각각 4800억원, 5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