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으로 여친 내리친 30대男 "기억 안 난다"…경찰과 몸싸움까지

채나연 기자I 2024.10.22 06:49:41

만취 상태로 여자친구와 폭행
피해자인 여친은 처벌 불원서 제출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여자친구를 폭행하고 출동한 경찰을 밀쳐 넘어뜨린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술에 취해 여자 친구를 폭행하고 현장 출동한 경찰을 밀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사진=채널A 보도 캡처)
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폭행,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 A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다.

A씨는 20일 오후 11시10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 길거리에서 술에 취해 여자 친구를 폭행, 시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까지 밀어 넘어뜨린 혐의를 받는다.

채널A가 확보한 CCTV 영상을 보면 남성은 여자친구의 옷을 잡아당긴 뒤 밀어 넘어뜨린다. 이를 발견한 주변 시민이 말리기 위해 다가오자 남성은 여자친구의 어깨에 주먹을 휘두르며 입고 있던 상의를 벗어 던진다.

이후 주변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며 대치하다가 경찰을 밀어 넘어뜨리기도 했다.

남성은 당시 만취 상태로 여자친구와 다투다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남성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인 여자 친구는 현재 처벌 불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해 반의사불벌죄 적용 여부를 검토하는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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