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로벌 제조업 PMI가 약 1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과 달리, 소비자심리지수의 경우 여전히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또한 제조업과 시차를 두고 올해 본격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한 선진국의 소비심리는 코로나19 백신보급이 가속화되면서 당분간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소비국인 미국의 백신 접종 완료 비율은 41.2%, 영
국은 38.7%, 독일 18.8% 수준이다.
이러한 소비심리 개선 기대감이 주가에 잘 반영되고 있는 증시는 프랑스다. 프랑스는 다양한 소비재 기업들이 소속돼 있다. 프랑스는 다양한 소비재 기업들이 소속되어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케링의 경우 최근 1개월 수익률이 +11.3%(4위), 에르메스는 +10.2%(5위), 로레알은 +8.3%(7위)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인도는 물가 상승에서 안정된 흐름을 유지해 긴축 이슈에서 비켜나 있다. 인도의 4월 CPI상승률은 4.8%로 오히려 19년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 제품군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곡물(9.7% 비중)의 물가가 하락세(전년대비 -3.0%)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주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민 연구원은 “참고로 인도는 농수산업(1차 산업)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2%에 달하는 농업 강국이며, 4월 GSCI 글로벌 곡물가격 지수의 전년대비 증감률은 +57.9%에 달했다”며 “결국 인도는 최근 많은 신흥국이 고려하고 있는 비자발적 통화긴축에 대한 부담도 낮은 상황으로 올해 연말까지 현 금리 수준을 유지(4.0%)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인도는 정부의 예산안을 통해 결의한 강도높은 재정지출을 이행 중이다. 최근 확인된 인도의 1분기 총고정자본형성은 +10.9%, 정부최종소비지출 +28.3%로 201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