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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수시모집에서 의대 26곳의 지역인재전형에 지원한 지원자 수는 총 1만9423명으로 지난해 8369명보다 2.3배, 132.2%(1만1054명) 증가했다. 의대 지역인재전형 선발 규모는 같은 기간 800명에서 1549명으로 늘었는데 지원자 수가 그보다 많이 몰리면서 나타난 결과다. 전체 의대 지역인재전형 경쟁률도 전년도 10.5대 1에서 올해 12.5대 1로 상승했다.
비수도권 6개 권역 중 지원자 수가 가장 많이 몰린 곳을 충청권으로 전년보다 4.4배나 늘었다. 이 지역 의대 지역인재전형 지원자 수는 5330명으로 전년(1213명) 대비 339.4%나 증가했다. 충청권 의대 지역인재전형 경쟁률도 같은 기간 9.6대 1에서 14.3대 1로 올랐다.
의대 지역인재전형에 지원할 때 충청권이 유리하다는 분석은 3개월 전부터 제기됐다. 이 지역 의대 6곳의 지역인재전형 선발인원은 464명으로 고교 한곳 당 2.4명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충청권에 이어 대구경북권 지역인재전형 지원자 수가 4237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경쟁률은 같은 기간 12.5대 1에서 13.8대 1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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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지방권 의대 전국선발전형의 지원자 수는 1만3924명으로 오히려 전년(1만5071명) 대비 7.6% 감소했다. 의대 전국선발전형 평균 경쟁률은 강원권이 31.9대 1, 대구경북 25.1대 1, 충청권 15.2대 1, 부울경 14.1대 1, 호남권 13.4대 1, 제주권 11.1대 1 순이다.
지방권 의대 26곳의 수시모집인원은 2254명이며 이 중 68.7%(1549명)를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방의 상위권 학생들이 모집정원이 크게 늘어난 의대 지역인재전형에 집중 지원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충청권 의대 지역인재전형에서 지원자 수가 급증하면서 중복 합격으로 인한 이탈 현상도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의대 전국선발전형에서는 수도권 상위권 학생들의 상당수가 강원권 의대에 지원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