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필에너지에 묶여있던 보호예수가 풀리면서 매물이 시장에 쏟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기업공개(IPO)에서 총 281만2500주 가운데 19.2% 규모인 36만7428주의 보호예수가 이날 풀렸다.
또한, 전환청구한 주식 중 94만5939주도 이날 보호예수가 해제됐다. 앞서 필에너지는 지난달 14일 장 마감 후 160억원(120만29주) 규모의 전환사채(CB)가 주식으로 전환된다고 공시했다.
이는 기존 발행주식총수(940만4412주) 대비 12.8%에 달하는 물량이고, 유통 가능 주식 수와 비교하면 45.9%에 달한다. 전환가액은 1만3333원이다.
이에 대해 필에너지는 기업공개(IPO) 당시 투자설명서를 통해 “상장 이후 주가가 전환가액을 상회할 경우 CB 전환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며 “주식 관련 권리가 행사될 경우 상장주식수가 증가해 주식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유의하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