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은 방송에서 “네이버에서 ‘옵션열기’ 검색 후 실시간 검색 탭으로 이동하면 댓글부대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다. 삭제되기 전에 검색해서 봐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시를 내리는 프로그램이 존재하고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을 ‘댓글알바’로 고용하니 이런 실수가 생겼다”고 덧붙였다.
마음이 급했던 ‘댓글알바’가 남기고자 하는 내용을 복사해서 붙여넣기를 하다가 이같은 실수를 저질렀다는 의심에서다.
주로 문재인 대통령이나 현 정부 관련 기사에 달린 부정적인 댓글에서 ‘옵션열기’가 보이면서 많은 누리꾼들이 김어준과 같은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일부 누리꾼은 댓글 앞에 ‘옵션열기’를 붙인 아이디를 수집해 공개하기도 했다.
‘옵션열기’뿐만 아니라 ‘베스트 댓글 운영기준 안내’와 같은 문구가 함께 붙어있는 댓글도 있어 의심의 눈초리를 짙게 만들었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은 아직 ‘댓글알바’로 단정짓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반응도 보였다. 한 누리꾼은 “내 댓글을 복사할 때 앞으로 한 칸 더 마우스로 긁으면 ‘옵션열기’가 붙어나온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에 “왜 자신의 생각을 그대로 쓰지 않고 ‘붙여넣기’를 하냐”고 반박하는 내용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