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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기후감수성’ 키워드에서 뜨거워지는 지구에 맞서기 위해선 모두 힘을 합쳐야 하고, 많은 사람의 기후 감수성을 독려하기 위해서는 소소하더라도 확실한 인센티브가 중요하다며 그 대표적인 예로 서울시 기후동행카드를 꼽았다.
이어 확실한 금전 인센티브를 제공해 시민들의 기후행동을 독려한 덕분에 운영 70일만에 100만장 판매, 4개월간 약 10만대 승용차 이용을 줄여 온실가스 9000여t 감축 효과 등을 거뒀다고 기술했다.
기후동행카드는 월 6만 5000원(따릉이 미포함 6만 2000원)으로 지하철, 버스(자율주행버스 포함) 등 서울시내 모든 대중교통과 따릉이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정기권이다.
9월 말 기준 서울 대중교통 이용자의 11.8%(약 51만명)가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월 5.5%(약 23만명)에 비해 대폭 증가한 숫자다. 지난달까지 누적충전도 총 503만건을 넘어섰다.
이 외에도 △문화·여가시설 연계 할인 △진접·별내선 등 이용범위 확대 △인천공항역 하차 서비스 등 다양한 부가 혜택이 추가되면서 이용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시는 서울을 비롯한 더 많은 수도권 주민이 기후동행카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인근 도시 사용 범위 확대 △체크·신용카드 결제기능이 결합된 후불카드 출시 △손목닥터 9988 마일리지 연계 △공유 이동수단 연계 상품 개발 등 다양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시가 7월 1일 본사업에 앞서 1월 27일 첫 출시 이후 5월까지 약 4개월간 기후동행카드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인당 월평균 약 3만원의 교통비 절감 혜택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 측은 기후동행카드 이용자의 약 9%가 4개월간(2~5월) 약 10만대 규모의 승용차 이용을 줄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온실가스 9270t을 감축하고 20년생 가로수 약 110만 그루를 식재 효과와 같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기후위기는 개인은 물론 기업, 공공이 함께 나서 해결해야 할 전세계적인 이슈”라며 “교통복지라는 확실한 인센티브와 대중교통의 편리함을 체감해 스스로 승용차 이용을 줄여나가는 선진적이고 자발적인 기후행동이라는 두가지 성과를 달성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 사업을 기후감수성 높일 수 있는 글로벌 스탠더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