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어 “우당 기념관에서 어설프기 짝이 없는 윤석열 총장 주변을 보며 잠시 나섰던 것이 카메라에 드러난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윤 전 총장이) 이름도 모르고 성도 모를 저와 항문침을 묻고 또 묻고, 왜 제 이름을 함부로 거론하여 모독하느냐”고 강조했다.
특히 이씨는 유 전 의원을 향해 “마치 제가 주술사나 사이비 치료사인 것처럼 온 국민이 보고 계시는 TV토론에서 이병환과 항문침을 꺼내어 망신을 주는, 심각한 명예훼손을 왜 하시는 겁니까”라고 물었다.
|
이씨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부산을 찾았을 때 그의 주변에 있었고, 행사장을 빠져나올 땐 안 대표의 바로 옆에 서 있는 사진이 언론에 공개됐다.
이씨는 유 전 의원과도 과거 함께 사진을 찍은 기록이 있다. 구체적 시간과 장소 등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한 행사장에서 유 전 의원과 어깨를 나란히 한 이씨의 모습은 언론을 통해 전달됐다.
지난 4월 총선 때는 더불어민주당 후보 유세 현장에도 그의 모습이 찍혔다. 그는 이낙연 전 대표 바로 뒤에서 수행원처럼 이동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다.
|
이에 윤 전 총장은 “만난 적 없다. 모르겠다”고 답했다.
유 전 의원 캠프의 이수희 대변인은 전날 논평에서 “이병환은 윤 전 총장을 밀착 수행하면서 내빈과 인사를 시키고, 단상에 오르는 윤 후보의 옷매무새를 가다듬어 주고, 수시로 얘기를 나누는 장면들에 심지어 경호까지 하는 장면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윤 전 총장 측은 즉각 반발했다. 윤 전 총장 캠프의 김병민 대변인은 “유승민 캠프가 아니면 말고 식 정치공세에 재미를 붙인 모양”이라며 “토론회를 역술인 퀴즈대회로 만든 것도 모자라 거짓을 유포하며 윤 후보 흠집 내기를 하는 모습이 치졸하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토론회에서 밝혔듯 윤 후보는 이병환이라는 사람을 전혀 알지 못한다. 후보 옆에 있었다는 이유로 ‘친분이 있는 사이’인 것처럼 가짜뉴스를 만들어 유포하는 저급한 행태는 유승민 후보에게 독이 될 뿐”이라고 맞불을 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