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9~30일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 오토캠핑장에서 열린 ‘제7회 이데일리 캠핑요리축제’ 심사위원장으로 참여한 이원일 셰프는 가족이 단합하는 캠핑요리 축제를 보면서 부러움의 목소리를 냈다. 이 셰프는 “2회부터 매년 심사위원만 하고 있는데 내년엔 제 아이를 데려와 ‘번외 참가자’로 즐기고 싶다”며 “물론 상을 타도 상금은 받지 않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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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번째로 대회에 참여한다는 조병준(55)씨는 “캠핑요리축제 자체가 저희 가족에겐 소중한 추억”이라며 “처음 참가했을 때 초등학생이던 아이가 내년에는 군입대로 함께 하기가 어려워 올해 또 한번 도전하게 됐다”고 했다.
임금과 기미상궁으로 옷을 맞춰 입고 온 가족은 행사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안나(38)씨는 “2019년에 참가했을 때 2등을 했는데, 올해는 1등을 받기 위해 의상 대여까지 할 만큼 만반의 준비를 하고 참가했다”고 전했다.
요리 장비보다 화려한 촬영장비가 돋보이는 팀도 있었다. 조한구(34)씨는 “‘캠핑맛객’이라는 유튜브를 운영하면서 캠핑과 요리를 영상으로 기록하고 있다”며 “처음 참가했는데 1등을 하게 돼서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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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캠핑축제를 빠짐없이 참여했다는 우선경(42)씨는 “1회부터 빠짐없이 참가했는데, 아직 한 번도 수상을 못했다”며 “7전 8기라는 말처럼 언젠가는 수상을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으로 지인들과 축제를 즐기고 있다”고 했다.
미래의 셰프를 꿈꾸는 대학생 참가팀은 특별상(‘요리사는 폼생폼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우송정보대 K-푸드 조리학과 동기인 21살 김의민·김태우·김정혁씨는 “우리 학교 이름이 뉴스에 나가면 뿌듯할 거 같아서 대전에서 올라와 참가했다”며 “나비모양의 매작과를 튀기고 식용꽃으로 묵을 만들어서 꽃향기 나는 음식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제7회 캠핑요리축제 취재팀 - 소비자생활부 정병묵·김영환·남궁민관·윤정훈·김경은·백주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