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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는 시대상을 반영하기 마련인 교과서를 통해서 한국의 근대와 현대의 미술교육이 어떻게 형성되고 변화했는지를 알아보는 자리다. 당대의 굴곡진 정치·사회적 상황과 새롭게 도입된 학교체계의 일면을 보여준다. 최초의 국정교과서인 ‘도화임본’(1907)을 비롯해 일제강점기부터 한국전쟁 전후, 1970~2000년대의 교과서 210여점이 총망라된다.
일제강점기에는 조선총독부에서 발행한 교과서와 일본 문부성이 발행한 교과서가 함께 전시된다. 서로 비교해서 볼 만하다. 해방 이후부터 현재까지는 문교부, 미술교재연구회, 각 출판사에서 발간한 교과서가 시대별로 선별돼 있다. 이 안의 삽화는 당시 문화를 반영한 시각자료로서의 역할과 가능성을 보여준다.
미술교육이 본격 시행되기 전의 작품들도 있다. 김규진의 ‘육체필론습자첩’ ‘신평 해강죽보’ ‘묵란첩’과 안중식의 ‘심전화보’ 등이 대표적. 또 고사카 사다오의 ‘외국인이 본 조선외교 비화’는 근대 고등미술교육의 근거자료라고 할 수 있다. 02-730-6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