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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엘 샤론 전 이스라엘 총리 85세로 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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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기자I 2014.01.11 22:36:53

뇌졸중으로 8년간 혼수상태로 투병 끝에

(예루살렘 AFP·AP·dpa=연합뉴스) 뇌졸중으로 쓰러져 8년간 혼수상태에서 투병해온 아리엘 샤론 전 이스라엘 총리가 11일 타계했다고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실이 발표했다. 향년 85세.

이스라엘 언론도 샤론 전 총리가 이날 텔아비브 근처에 있는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고인의 아들 길라드 샤론은 “아버지가 별세하셨다. 그가 가시고 싶은 때 떠나셨다”고 밝혔다.

샤론은 재선 유세 도중 중증 뇌졸중을 일으키고서 2006년 1월 4일 이래 혼수상태에 빠졌다.

지난 9일 샤론이 입원 치료를 받아온 텔 하쇼머 소재 시바 메디컬센터 대변인은 “샤론의 상태가 악화해 위독하다”며 가족이 그의 곁을 지키고 있다고 밝혔다.

샤론은 별세하기 전 신장을 비롯한 심각한 장기부전에 시달렸다.

군인 출신인 샤론은 2001∼2006년 총리로 재임하는 등 이스라엘서 수십 년간 군과 정치 지도자로서 활약했다.

샤론은 군 장성으로 1967년 ‘6일 전쟁’, 1973년 ‘욤 키푸르’ 전쟁 등에서 공로를 세웠으며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대원을 겨냥한 레바논 침공도 진두 지휘했으나 수천 명의 민간인이 사망하면서 아랍권에서 ‘베이루트의 도살자’라는 오명을 얻었다.

이스라엘 내부의 공식 조사 결과 1982년 9월 레바논 베이루트 외곽 사브라와 샤틸라 난민캠프에서 2천여 명의 팔레스타인 민간인이 살해 당한 데는 샤론이 간접적 책임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국방장관직에서 즉각 사퇴했다.

샤론은 야세르 아라파트 당시 PLO 의장과 폭력 중단 및 평화협상 재개에 합의하는 등 평화를 향한 조처를 하기도 했으나 그의 노력은 자신이 이끄는 리쿠드당의 팔레스타인 국가 창설 불가 입장에 의해 무산됐다.

하지만 그는 2005년에는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서 이스라엘의 ‘역사적인 철수’

를 주도하기도 했다.

샤론은 뇌졸중으로 쓰러지기 수개월 전에는 국수주의 성향의 리쿠드당에서 이탈해 중도 카디마당을 창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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