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미영기자] 중국 상무부가 일본 미쓰비시레이온의 영국 아크릴업체 루사이트 인수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고 13일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
미쓰비시레이온은 지난해 11월 루사이트를 16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한 후 올해 1월까지 인수작업을 완료할 것으로 자체 전망했지만, 중국 상무부가 반독점법 위반을 들어 승인을 보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지난 달 코카롤라의 후이위안 인수를 거부했고, 지난 해에는 인베브의 미국 안호이저부시 인수와 관련, 중국내 정부면허를 박탈했다.
미쓰비시레이온의 루사이트 인수 역시 중국 본토에 기반을 두지 않고 있지만 양측의 중국 판매 및 제조영업을 위해 중국 상부무의 승인을 필요로 한다. 미쓰비시가 딜을 완료할 경우에는 전세계 아크릴 제조의 40%를 점유하게 된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중국 정부의 조치가 새로운 보호주의를 조성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중국 상무부는 공식적인 코멘트를 하지 않고 있다고 FT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