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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 카타르서 굴착기 102대 '수주 대박'

경계영 기자I 2021.04.25 11:28:55

지난해 카타르 시장 23%에 해당
대규모 주거복합단지 프로젝트에 투입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두산인프라코어는 카타르 현지 대형 건설사로부터 굴착기 102대를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카타르 굴착기 시장 450여대의 23%에 해당할 정도로 대규모다. 두산인프라코어가 카타르 시장에서 단일 고객으로부터 수주한 물량 가운데서도 가장 크기도 하다.

두산인프라코어(042670)는 이 건설사에 34·30·21t급 등 굴착기 5개 기종 102대와 퀵커플러·크램쉘버킷 등 어태치먼트 112세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들 장비는 카타르 루사일시티(Lusail City)에 들어설 대규모 주거복합단지 건설 프로젝트에 투입된다. 루사일 지역은 2022년 월드컵에 열릴 곳으로 고속도로와 터널, 대형 건축물 등 인프라가 한창 개발되고 있다.

이번 성과에 대해 두산인프라코어는 코로나19 속에서도 현지에 신규 딜러를 육성하는 등 과감한 공략 덕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수주로 두산인프라코어는 카타르 시장 점유율 1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최근 회복 흐름을 보이는 중동 건설기계 시장은 걸프협력회의(GCC) 국가와 카타르 간 외교관계 회복, 2022년 월드컵 개최 등으로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사우디아라비아 외에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등에서도 영업을 확대해 올해 중동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1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정관희 두산인프라코어 Heavy BG Emerging Sales 상무는 “카타르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시장규모가 작았던 30t급 이상 중대형 굴착기 시장을 집중 공략해 잠재수요를 이끌어낸 것이 성공 요인”이라며 “이번 대규모 수주를 바탕으로 중동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두산인프라코어가 카타르 현지 건설사와 공급 계약을 맺은 굴착기 기종 가운데 하나인 ‘DX340LCA-K’. (사진=두산인프라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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