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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에서 “카타르 에너지 장관은 ‘카타르의 국제적 역할을 증진하기 위한 정기 전략을 검토한 결과 OPEC을 탈퇴하기로 결정했다. 카타르는 탈퇴 후 OPEC 합의를 따르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며 “6일 OPEC 정기 총회를 직전에 두고 나온 회원국 탈퇴 선언인 만큼 OPEC회원국들의 글로벌 공조 체제에 균열이 발생한 것 아니냐는 경계심이 형성될 수 있다”고 밝혔다.
카타르는 액화천연가스(LNG)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전 세계 생산의 약 30%(원유 환산시 하루 평균 약 480만배럴)를 차지한다. 카타르의 OPEC 탈퇴는 지난해부터 국교가 단절된 사우디아라비아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LNG시장에 집중한 독립적인 에너지 정책을 펴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글로벌 석유시장에서 카타르의 비중을 고려하면 국제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황 연구원은 “카타르는 지난 10월 하루 평균 61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한다”며 “OPEC 산유량의 약 2%이자 전 세계 산유량(1억배럴)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카타르 원유 생산능력도 64만배럴에 지나지 않아 여유 생산능력도 미미하다”며 “독자적인 증산 기조를 고수한다고 해도 글로벌 석유시장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과거에도 OPEC 회원국 탈퇴 사례는 여러 차례 있었다. 에콰도르는 1992년 탈퇴 후 2007년 재가입하기도 했고 1995년 OPEC을 탈퇴한 가봉도 2016년 재가입했다. 산유국이면서 원유 순수입국인 인도네시아는 2008년 탈퇴했으나 2016년 재가입 후 산유국 감산 합의에 반기를 들고 2017년 OPEC에서 탈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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