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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영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국회와 교육부는 보육을 살리겠다며 유아교육 포기를 선언했다”면서 “0∼2세 영아들에게 이뤄지는 것이 보육인지 교육인지 사회적 합의는커녕 그 흔한 토론회도, 시도교육청과의 협의조차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약 500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보신각에서 결의대회를 마친 뒤 영하권 추위에도 불구하고 2개 차로를 이용해 정부서울청사까지 약 1.4㎞를 행진했다.
앞서 국회는 지난 8일 본회의에서 보건복지부의 영유아 보유 사무를 교육부로 이관해 보육·교육 소관 부처를 일원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전교조 측은 0~2세 영아들이 교육부 산하 학교 기관을 다니기에 적합한 연령인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고 유보통합을 위한 구체적인 예산 확보방안 설계가 우선이라며 개정안에 반대해왔다.
이들은 △학교의 보육기관화를 중단하고, 교육의 전문가인 교사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할 것 △유보통합 이전에 국가적 책무성을 높이기 위해 공립유치원을 확대할 것 △0~2세 영아기관과 3~5세 유아학교를 별도로 설립할 것 △현재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초등 늘봄정책을 폐기할 것 △늘봄 비교과 교사 선발 및 배치 계획을 전면 철회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