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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하마스는 식량·의약품 등 구호물자를 실은 트럭 20대와 그 호송차량이 이날 가자지구에 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이집트 국영방송 역시 가자지구와 인접한 라파 검문소에서 대기 중이던 트럭이 국경을 넘는 모습을 방송했다. 구호물자 트럭은 23일께 가자지구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지지구에 구호물자가 전달되는 건 지난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전쟁이 발발한 지 2주 만이다. 이후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를 봉쇄하고 물과 식량, 의약품 등 반입을 막았다. 이집트 역시 팔레스타인난민 유입을 우려해 가자지구와 인접한 라파 검문소를 폐쇄했다.
이로 인해 인도주의적 위기가 심화하자 국제사회는 라파 검문소를 다시 열기 위해 이집트를 끊임없이 설득했다. 이 같은 설득에 이집트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라파 검문소를 재개방했다. 이스라엘도 하마스가 구호물자를 가로채지 않는다면 구호물자 전달을 막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만 라파 검문소는 이날 트럭 20대가 출발한 이후 다시 문을 닫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호단체들은 구호트럭 20대 분량으론 바다에 물방울 하나 떨어뜨리는 것에 불과하다며 지원 확대를 호소하고 있다. 앞서 유엔은 가자지구에 구호물자를 총 3000톤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