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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급박한 국제정세의 변화 속에서 윤석열 정권은 일본 퍼주기에 정신이 팔려 진영 대결의 하수인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며 “순국선열의 희생으로 높아진 국격을 바닥으로 추락시키고, 군국주의 망령을 되살리는 일본에 면죄부를 주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일 굴종 외교로 순국선열들을 뵙기가 부끄러운 탓인지 올해는 (안중근 의사 순국의) 의미가 남다르게 다가온다”며 “안중근 의사가 목 놓아 외친 동양 평화의 꿈이 절실히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윤석열 정부가 부디 역사적 교훈을 되새기길 바란다”며 “우리의 운명을 다른 나라에 위탁하는 ‘굴종 외교’로는 미·중 갈등의 파고와 한반도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을 지켜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민주당도 안중근 의사 순국 113주기를 맞아 “윤석열 정권의 굴종 외교를 국정조사로 낱낱이 규명하고 심판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오경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안중근 의사의 순국을 기리며 “안 의사는 조선의 독립과 동양의 평화를 위해 순국을 선택했다. 독립투사들의 용기와 희생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초석이고 근간”이라며 “이분들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113년이 흐른 지금 윤석열 정권은 한일관계 정상화를 외치며 굴종 외교를 선택했다”며 “안중근 의사와 수많은 독립투사들의 정신을 짓밟고 퇴색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임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강제동원을 부정하는 일본의 위안부 합의, 독도 문제에 대한 억지에 단 한마디 말도 하지 못했다”며 “일본에 면죄부를 준 제3자 배상안, 조건 없는 지소미아 원상복구, 화이트리스트 복귀 약속 없는 WTO 제소 철회 등 양보만 거듭해놓고 성공이라고 강변한다”고 질책했다.
임 대변인은 “윤석열 정권의 참담한 대일 굴종 외교를 좌시할 수 없다. 가해자인 일본이 피해자인 대한민국에 큰소리치게 한 윤석열 정권의 굴종 외교를 국정조사로 낱낱이 규명하고 심판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