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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85% 점유…수입차, 다양한 모델 출시
12일 데이터연구소 카이즈유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픽업트럭 판매량은 2만9685대로 이중 쌍용자동차의 렉스턴 스포츠가 85.5%인 2만5388대를 점했다. 수입차 브랜드에선 쉐보레 콜로라도가 2929대, 포드 레인저가 618대, 지프 글래디에이터가 566대를 기록했다.
쌍용차의 렉스턴 스포츠는 국내 픽업트럭 시장을 이끌어온 모델로 정통 강자다. 렉스턴 스포츠는 매년 2만~3만대 꾸준한 판매량을 올리는 쌍용차의 효자 모델이기도 하다. 렉스턴 스포츠는 2594만~3866만원대로 수입 픽업트럭에 비해 가격경쟁력을 갖춘 것을 장점으로 평가받는다.
수입차 업계에선 미국 브랜드를 중심으로 픽업트럭을 출시하고 있다. 이중 GM한국사업장이 픽업트럭 라인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GM은 올해 국내에 픽업트럭 전문 브랜드인 GMC를 국내에 론칭했다. 이달 GMC 브랜드의 초대형 픽업트럭 ‘시에라’를 출시하며 국내 픽업트럭 시장 범위를 확장했다. 프리미엄 픽업트럭 시장까지 겨냥한 전략이다. 시에라는 온라인 계약 개시 이틀 만에 첫 선적 물량 100여 대가 완판되는 등 국내 시장에서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
GM 한국사업장 영업·서비스 부문 카를로스 미네르트(Carlos Meinert) 부사장은 “GMC 시에라가 출시와 동시에 고객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 냈다는 것은 니치마켓을 타깃으로 한 프리미엄 전략이 적중한 결과”라며 “현재 추가적인 선적이 진행 중인 만큼, 신속한 차량 인도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GM은 중형 픽업트럭 ‘콜로라도’를 국내 시장에서 선보이며 수입 픽업트럭 판매량 1위 자리를 점하기도 했다.
포드 역시 픽업트럭 레인저의 4세대 풀체인지 ‘넥스트 제너레이션 레인저’의 사전 계약을 실시하고 있다. 디젤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다른 모델과 차별화한 것이 특징이다.
일본 상용차 브랜드인 이스즈 트럭은 올해 픽업트럭 ‘디맥스’를 출시한다. 디맥스는 지난해 출시될 예정이었지만 올해로 연기됐다. 디맥스는 전 세계 약 100개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는 모델로 국내에 디젤 엔진으로만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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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 활동을 즐기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픽업트럭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며 국내 픽업트럭 시장은 규모를 키워갈 것으로 예상된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더불어 픽업트럭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리란 전망이다. 짐차에 불과했던 픽업트럭이 실용적이고 세련된 차로 인식되는 것도 업계가 눈여겨보고 있는 점이다.
향후 국내 전기 픽업트럭 시장도 빠르게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는 내년 전기트럭 출시를 목표로 연구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GMC도 지난 7일 브랜드 론칭 행사에서 허머 EV의 국내 출시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기아는‘2022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전용 전기 픽업트럭과 신흥시장 전략형 전기 픽업트럭을 EV라인업에 추가하겠다고 발표했다.
업계 관계자는 “각 브랜드가 내놓는 픽업트럭마다 가격과 크기, 엔진 등 전략이 다르기 때문에 브랜드 간 경쟁보다는 픽업트럭 시장 규모 자체가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코로나 이후 캠핑 등 야외활동의 증가로 픽업트럭이 재조명됐고, 지금은 소비자가 픽업트럭을 스타일리시하다고 평가하고 있어 픽업트럭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