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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야외클럽인가”…불꽃축제 애프터파티도 ‘신나신나’

이용성 기자I 2022.10.08 22:02:58

8일 ‘서울세계 불꽃축제 2022’
불꽃 다음은 ‘춤꽃’…“불꽃축제보다 더 재밌어”
유행가 맞춰 ‘떼창’ 부르기도
‘앵콜’ 외쳤지만 공지대로 ‘끝’

[이데일리 이용성 황병서 기자] “아 무슨 노랜진 모르죠, 그래도 신나잖아요. 그냥 못가겠어요, 하하하”

8일 오후9시 서울 한강시민공원. ‘서울세계 불꽃축제 2022’의 본 행사가 끝나고 열린 ‘애프터파티’엔 어림잡아도 수천 명이 함께 했다. 빠르고 흥겨운 DJ의 선곡과 화려한 조명 속에서 사람들이 함께 춤을 췄다.

8일 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 ‘서울세계 불꽃축제 2022’ 후 열린 애프터파티 모습(사진=황병서 기자)
60대 남성 이모씨는 “일 끝나고 서둘러 왔는데 예전에 본 불꽃축제보다 더 화려하고 커진 것 같고, 그때보다 사람들도 훨씬 많다”며 “그냥 가기 너무 아쉬웠는데 무슨 클럽 같은 파티를 하니까 좋다”고 웃었다. 친구들과 함께 온 박모(17)씨는 “불꽃놀이도 멋있고 좋았는데 DJ랑 노는 이 파티가 더 재밌다”며 “영화랑 드라마 같은 데서만 봤는데, 사람들이 다른 사람 시선 신경안쓰고 막 춤추는 게 너무 신기하다”고 했다.

불꽃축제 ‘애프터파티’의 ‘명당’은 무대 앞이었다. DJ가 잘 보이는 무대 앞에 선 사람들은 DJ의 ‘푸쳐핸썹’ 외침에 맞춰 손을 번쩍 들고 뛰었다. 특히 최근 유행하는 노래인 지코의 ‘새삥’ 등이 나올 때엔 떼창을 부르기도 했다.

흡사 야외 클럽 같은 이곳엔 다양한 세대의 사람들이 함께 했다. 박씨와 같은 청소년과 2030대 젊은층은 물론, 이씨와 같은 중년의 시민, 아이를 목마 태우거나 안고서 몸을 흔드는 부모 등이 어우러졌다. 외국인들도 상당해, 미국 가수인 gayle의 ‘abcdefu’ 노래 등에 맞춰 열정적인 춤을 췄다.

애프터파티는 불꽃축제 후인 저녁8시40분께부터 한시간가량 진행됐다. 흥이 가시지 않은 이들이 ‘앵콜’을 수차례 외쳤지만 DJ는 당초 공지했던 시간에 맞춰 행사를 끝냈다.

한편 서울세계 불꽃축제는 한화그룹에서 2000년부터 사회공헌 사업으로 꾸준히 진행해 온 축제다. 올해는 코로나19 유행 3년만에 ‘위 호프 어게인(We Hope Again)’이란 주제로 열렸다. 이날 오후7시20분부터 일본, 이탈리아, 한국팀 순으로 불꽃쇼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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