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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1만달러 선을 간신히 지키고 있는 가운데 암호화폐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규제 당국이 임직원의 암호화폐 거래를 공식 허용하는 등 호재가 연이어 발생했지만 빌 게이츠와 JP모건의 부정적인 발언이 상승세를 끌어내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1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6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1.1% 이상 하락하며 118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클래식이 6.2% 이상 급락하며 3만7400원대로 내려앉았고 리플은 3.2%, 비트코인골드도 6% 가까이 각각 하락중이다. 해외에서도 코인베이스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1만달러선을 넘어선 1만336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암호화폐의 위험성을 직설적으로 경고했다는 소식이 투심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게이츠는 “지금은 암호화폐로 펜타닐 같은 마약을 구입하는 것도 가능하다. 따라서 암호화폐는 직접적으로 사람을 죽음으로 이르게 할 수도 있는 드문 기술”이라며 “지금 롱 포지션(매수)을 잡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super risky)”고 말했다.
미국 투자은행인 JP모건체이스도 같은 날 연례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의 암호화폐가 경영에 “위험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목했다.
이같이 연이은 부정적인 발언에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호재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미국 금융규제당국 가운데 하나인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임직원들에게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도록 공식 허용했다. 다만 CFTC가 비트코인 선물을 거래하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나 시카고상품거래소(CME)를 관리 감독하고 있는 만큼 이 거래소들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에 대해서는 거래하지 못하도록 했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CFTC에서 최고법률 책임자로 있는 대니얼 데이비스 법무자문위원은 임직원들에게 발송한 사내 메모를 통해 “자유롭게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수많은 질의가 있었다”며 “자금을 빌려서 암호화폐를 매입하거나 업무상 취득한 내부 정보를 활용해 매매하는 것만 아니라면 암호화폐를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에 대한 낙관론도 여전했다. 비트코인에 대한 공식 목표가를 제시하는 유일한 월가 투자전략가인 펀드스트랫글로벌어드바이저스의 공동창업자 톰 리는 비트코인 가격이 현재의 두 배로 뛸 것이며, 암호화폐 시장은 3월 말까지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리 전략가는 28일(현지시간) 투자 노트를 통해 이같이 전망하며 “몇몇 주요 기업의 암호화폐와 관련된 발표들이 가격 상승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일본의 ‘아마존’ 라쿠텐이 자체 암호화폐 발행에 나선다고 발표한 소식 등을 의미하는 것이다
또 그는 비트코인의 연중 저점은 지난 7년 중 6년 동안 1, 2월 달에 있었다고 지적했다. 리 전략가는 올해 중반 2만달러, 연말 2만5000달러의 비트코인 목표가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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