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경기도와 기상청 등에 따르면 경기북부지역의 전날 내린 강수량은 가평 193.5㎜, 연천 183㎜, 포천 172㎜, 양주 160.5㎜, 파주 152㎜ 등이다.
연천은 전날 오전 시간당 100㎜의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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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군과 파주시에서는 각각 5세대 8명, 1세대 2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현재 연천 거주 이재민은 귀가했다.
폭우가 내린 연천에서 피해가 연이어 발생했다.
전날 오전 연천군 연천읍과 신서면에서는 하천 제방이 부분적으로 유실돼 응급복구 중에 있으며 신서면 도신리의 한 야산 일부가 무너져 내리기도 했다.
도로 침수도 연달아 발생했다.
포천시를 통과하는 국도43호선 주변 하송우사거리와 어룡동 개성인삼농협 부근, 포천고등학교 앞 삼거리 도로가 침수됐고 고양시 성석삼거리, 감내삼거리, 중산2단지사거리 및 남양주 진접읍 내곡리 도로가 물에 잠겼다.
모두 7곳의 도로가 침수됐으며 전날 자정 이전에 통행이 재개됐다.
갑작스러운 폭우가 내리면서 주택과 상가의 침수사고도 이어졌다.
포천시 소흘읍의 한 공구매장은 우수관에서 역류한 물이 상가 내부로 흘러들어 각종 집기가 물에 잠겼고 남양주시 퇴계원면 시하촌마을의 주택 2곳도 침수됐다.
또 의정부시 중랑천 둔치주차장에 주차된 차량 3대가 하천 수위의 급격한 상승으로 부분적으로 침수되기도 했다.
기상청은 9일 오전 경기북부지역에는 50~100㎜ 가량의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