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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호우로 출근길 도로 곳곳 통제…서울 대중교통 증회 운행

김기덕 기자I 2022.06.30 08:42:06

하천 인근 동부간선·불광천길 등 통제
버스·지하철 출퇴근길 배차 늘려 운행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30일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출근길 도심 곳곳 도로가 통제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서울·인천·경기와 강원 영서를 중심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100㎜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다.

이 같은 집중 호우로 한강 및 하천 수위가 높아짐에 따라 도로 통제 구간도 갈수록 늘고 있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동부간선도로 전면 통제, 불광천길(증산교 하부), 양재천로, 서부간선도로가 통제 중이다. 해당 구간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대중교통 이용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올림픽대로 행주대교 남단에서 방화대교 남단 구간은 오전 6시 8분부터 물 고임 현상이 있으며, 성산대교 남단에서 양화대교 남단 구간은 오전 6시 4분부터 1차로를 일부 통제 중이다.

서부간선지하도로 광명대교에서 서부간선요금소 구간은 오전 6시 2분부터 도로 침수로 전체 통제됐다. 또 올림픽대로 청담대교 남단에서 잠실대교 남단 구간은 오전 6시 2분부터 물 고임 현상으로 도로 일부가 통행이 차단됐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시는 이날 새벽부터 내리는 비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출퇴근 집중 시간대에 대중교통 증회 운행을 시행한다. 평소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진행되는 집중 배차시간을 오전 7시부터 오전 9시30분까지, 퇴근길 집중배차시간도 기존 오후 6시~오후 8시에서 오후 6시~오후 8시 30분까지로 늘릴 계획이다.

버스도 전체 차량 모두 출·퇴근 집중배차시간을 30분 연장해 운행 중이다. 도로 통제로 주변 도로로 우회하는 차량이 많을 경우에는 배차가 지연될 수 있어 정류소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 토피스 누리집 등으로 대중교통 운영 상황을 안내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하철의 경우 5~8호선 위주로 출근시간대 12회 늘려 운행할 예정이고, 호우경보가 지속될 경우 퇴근시간대는 6회 늘려 증회 운행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대중교통 상황 및 도로 통제구간 안내 등 상황실을 운영 중이다. 호우경보 해제시까지 비상근무에 돌입하는 등 실시간 대응에도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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