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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의 위협을 받는 이재명 대표는 이날 최고위에 불참한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민주당 사무처는 안전상 이유로 오늘(14일) 광화문 현장 최고위원회에 이 대표가 불참할 걸 권유했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석방을 시점으로 장외 투쟁을 강화하고 있다. 박수현·민형배·강득구·김준혁 민주당 의원과 윤종오 진보당 의원,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이들은 탄핵심판 선고가 나올 때까지 천막에 머무르며 단식을 이어갈 예정이다.
민주당 초선 김문수·박홍배·전진숙 의원은 국회 앞에서 헌법재판관들에게 윤 대통령 조기 파면을 촉구하며 삭발식을 헀다. 삭발식 자리에 참석한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금 광화문에서는 시민 대표들이 나흘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며 “마지막 헌재에서 탄핵·파면 심판만 남았는데 민주주의 파행을 막아 세우기 위해 어떤 것이든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여의도에서 광화문까지 도보 행진을 이틀째 이어가고 있다. 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민과 함께 탄핵의 조속한 인용 여론전 확산에 총력을 기울이자는 차원에서 어떤 행동이 필요하냐에 관한 논의가 많았다”며 “민주수호, 헌정수호의 날 같은 개념으로 12일 국회에서 관련 입장을 발표하고, 광화문까지 전체 의원이 거리 행진하자는 제안이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