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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까사는 올해 침대 매트리스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마테라소를 비롯해 아시아 독점 판매 중인 스웨덴 하이엔드 침대 ‘카르페디엠베드’를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최근 카르페디엠베드 베스트셀러인 ‘산도’의 디자인 한정판을 선보이기도 했다.
한샘은 지난해부터 침대 매트리스 브랜드 ‘포시즌’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매트리스 시장 공략 강화를 연간 사업 목표로 삼고 포시즌 신제품 출시, 마케팅 확대 등을 단행했다. 지난해 한샘 오프라인 유통 매트리스 매출은 약 13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성장하는 등 성과를 보이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해 5월 인수한 매트리스 전문업체 지누스 사업 다각화에 힘을 쏟고 있다. 현대백화점(069960)은 지누스 인수 후 현대백화점 주요 점포를 중심으로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나섰다. 현대백화점, 현대홈쇼핑, 현대이지웰 등 그룹 계열사 온라인몰 입점 등 영업망도 확대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지누스의 국내 매출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며 “국내 리빙 시장 침체 속에서도 지누스는 월평균 50~60% 이상의 신장세를 기록 중이다. 2025년까지 국내 매출 3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체들이 잇따라 침대 매트리스 사업을 키우는 배경에는 ‘슬리포노믹스’(숙면 경제) 시장 성장세가 자리한다. 수면의 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잘 자기 위해 지갑을 여는 소비자가 늘어났다. 한국수면산업협회에 따르면 2021년 국내 매트리스 시장 규모는 1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2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코웨이와 교원 웰스가 매트리스 기술력을 앞세운 슬립테크(수면+기술)로 시장 재편에 나서고 있다. 알레르망, 이브자리 등 침구업체들도 각각 ‘알레르망 스핑크스’, ‘시그니처 매트리스’ 등 매트리스 브랜드를 선보여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가구 수요는 눈에 띄게 감소했지만 매트리스는 꾸준히 잘 팔린다”며 “침대업계 전통강자인 에이스와 시몬스의 성장세가 다소 주춤한 가운데 가구업체뿐 아니라 수면인증, 슬립테크, 알러지 프리 등으로 중무장한 후발주자들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