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이날 아모레G에 대해 업종내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아모레퍼시픽(090430)의 성장과 LG생활건강의 밸류 매력을 동시에 겸비해 투자성이 가장 높다고 판단했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아모레G의 시가총액은 2조6000억원으로 아모레퍼시픽 지분 가치와 순현금 합산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자체 사업 개선과 투자 자산 증대는 반영되지 않았다. 아모레퍼시픽과의 밸류에이션 갭 축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모레G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는 판단이다. 하 연구원은 “아모레G의 국내 사업과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사업 모두 매출의 질을 높이고 비용의 양을 낮춘다”며 “주주 정책 역시 주주 친화적으로, 2022년 예싱 배당성향은 27%로 확대될 전망이며 추후 보유 자사주 소각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3분기 기준 자사주는 620만주로 지분율 7.5%에 해당한다. 지난 2019년 그룹 차원의 자사주 매입을 단행했다. 하 연구원은 “브랜드 확장에 대한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점을 감안, 주가 진작을 위한 소각에 활용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봤다.
아모레G는 12월1일부터 MSCI 지수에서 편출됐다. 그는 “MSCI 추종 자금에 따른 이론상 자금 유출 규모는 45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이에 따라 편출입 종목이 발표된 11월10일 이후 외국인 순매도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