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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장 1천개...밀양산불 실화 조사받던 60대 사망

김화빈 기자I 2022.08.20 17:43:50

산불진화헬기 200대, 지상진화인력 8412명 투입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지난 5월 축구장 1000개 이상인 산림 763㏊가 불탄 것으로 추산되는 경남 밀양 대형 산불과 관련, 실화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던 60대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밀양 산불 피해 모습 (사진=연합뉴스)
20일 밀양경찰서는 지난 18일 A씨가 밀양시 한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 가족으로부터 실종 신고를 받고 수색하던 도중 사망한 A씨를 발견했다.

A씨가 발견된 야산은 지난 5월 31일 대형 산불이 났던 곳이다. 산불은 △산불진화헬기 200대 △지상진화인력 8412명 등이 투입돼 나흘만에 진화됐다. 특히 산불진화헬기는 산불 규모 대비 최고 수준인 일일 57대가 동원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A씨 동선이 발화 지점과 유사한 점 △다른 외부인이 없던 점 △A씨가 흡연자인 점을 토대로 조사해왔다.

경찰은 현장에서 A씨의 유서를 발견했으며, 유족 등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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