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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 70주년 기념식…"文정권, 권력의 힘으로 역사 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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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환 기자I 2018.08.15 11:37:22

15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
심재철 "文정권, 역사 테러·국가 정체성 훼손"
박관용 "지도자 잘못 만나 대한민국이 수난"
김문수 "文대통령, 대한민국 생일도 모른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 열린 제73주년 광복절 및 정부수립 70주년 경축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문재인 정권은 권력의 힘으로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15일 ‘대한민국 건국 70주년 기념식’에서 한 말이다. 현재 여권은 상해 임시정부 수립일인 1919년 4월 11일을, 보수 야권은 이승만 정부가 출범한 1948년 8월 15일을 대한민국 건국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며 맞서고 있다.

‘대한민국 건국 70주년 기념위원회’ 대표인 심 의원은 제73주년 광복절인 이날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행사 기념사를 통해 “문 정권은 1948년 대한민국이 건국된 사실을 부정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수 야권은 국가의 3요소인 영토·국민·주권을 확보하지 못한 상해 임시정부 수립과 건국은 엄연히 다르다는 입장이다.

심 의원은 “오늘 우리가 누리는 위대한 번영의 토대가 된 대한민국 건국 70주년의 깊은 뜻을 기리지 못하면 우리에게 미래는 없다”며 “건국을 위한 70년 전(前) 선열과 피·땀을 기억하고, 앞으로 세계 최악의 인권침해로부터 북한 주민을 구출해 자유민주주의 통일을 이루는 것만이 우리 자손의 안전과 행복을 영원히 지키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문 정권은 상해 임시정부 수립일인 1919년 4월 11일을 대한민국 건국일이라 주장하며 내년에 건국 100주년 기념행사를 하겠다고 한다”며 “이는 역사에 대한 테러이자 국가 정체성을 훼손하는 행위”라고 성토했다.

박관용 전(前) 국회의장도 이 자리에서 1948년 건국을 부정하는 현 정권을 향해 날을 세웠다.

박 전 의장은 “70년 동안 해온 위대한 대한민국 건국을 기념하는 행사가 이렇게 망가졌느냐”며 “왜 이렇게 해야 하느냐. (이 정부는) 대한민국 건국을 부정한다는 얘기냐”고 지적했다.

박 전 의장은 “견제받지 않는 권력은 독재로 가는 게 역사의 사례”라며 “우리가 이렇게 모여서 환호를 지르고, 이 정부를 규탄할 줄 아는 이런 국민이 있어야만 대한민국이 바로 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전 의장은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서는, “이 잘 순항하던 대한민국이 어떻게 이리 수난을 당하느냐”며 “나는 지도자를 잘못 만나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 역시 “우리 대한민국 국가원수인 문 대통령이 대한민국 생일도 모르고 헷갈리고 있다”며 “문 대통령은 김정은을 너무 좋아한다”고 지적했다.

김 전 지사는 “문 대통령이 이상하다. 문 대통령 청와대가 수상하다”며 “우리 청와대와 대한민국 곳곳에 스며든 김일성 주의자는 물러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중들도 이에 “물러가라. 물러가라”고 맞장구를 치면서 화답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와 김진태·박대출·안상수·윤상직·이종명·전희경 한국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또 500여석의 좌석이 꽉 차 간이의자를 놓아야 할 정도로 인산인해(人山人海)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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