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시공능력평가 상위 25위 이내 건설사의 아파트 브랜드 광고에 등장하는 유명인은 배우 손예진(30)과 체조선수 손연재(18)가 유일하다. 손예진은 SK건설 ‘SK-VIEW’, 손연재는 KCC건설(021320) ‘스위첸’을 홍보하고 있다.
1~2년 전까지만 해도 김태희, 이영애, 신민아, 장동건 등이 함께 활동했지만 모두 재계약이 불발됐다. ‘GS자이’와 ‘포스코더샾’ 광고모델로 각각 7년·10년간 활동했던 이영애와 장동건은 2010년과 2011년 모두 계약이 종료됐다. ‘래미안’을 홍보했던 배우 신민아 역시 지난 3월 삼성물산(000830) 건설부문과의 계약이 만료됐다. 삼성건설 홍보팀 관계자는 “분양물량이 줄어 올 초부턴 TV광고를 중단했다”며 “지금은 지면광고에 무명모델을 기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연재의 경우 정식 광고계약을 맺은 게 아니어서 사실상 활동 중인 건 손예진 한 명뿐이다. KCC건설 관계자는 “작년부터 KCC건설이 연재 양을 후원하기로 하며 관련 조항의 하나로 광고에 참여하게 된 것”이라며 “아직 고등학생인 연재 양이 아파트 광고를 하는 건 상업적으로 비춰질 수 있고 후원이라는 성격에도 맞지 않아 메인모델로 기용하진 않고 있다”고 말했다. 광고에서 손연재는 마지막 5초간 화면에 잠깐 등장했다가 사라진다.
10여년전, 건설업체들이 자사 브랜드를 알리고 아파트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앞다퉈 기용했던 톱모델은 주택경기 침체 속에 사라지게 된 것이다. 임병철 부동산114 팀장은 “광고료 부담이 커진 건설사들이 톱모델 대신 스토리텔링 위주로 광고를 기획하고 있다”며 “주택경기가 호황을 누리지 않은 한 아파트 광고에서 톱모델을 만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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