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이데일리가 경찰청로부터 받은 ‘수사관 기피신청 현황’에 따르면 2021년 4573건이었던 수사관 기피신청은 지난해 5307건으로 늘어났다.
올해 상반기에도 이미 3143건의 수사관 기피신청이 접수돼 이미 작년의 59.2% 수준의 기피신청이 이뤄졌다. 이 추세대로라면 6000건을 훌쩍 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2018년 도입한 수사관 기피신청제도는 경찰 수사를 받는 피의자나 고소·고발을 한 피해자 등 사건 당사자가 수사관을 교체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는 권리다. 경찰이 불공정한 수사를 했거나 그런 염려가 있다고 볼만한 사정이 있는 때에 신청할 수 있다.
|
수사관 기피신청이 증가하는 추세인 반면, 이에 대한 수용률은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1년 69%였던 수용률은 지난해 40%까지 떨어졌고, 올해는 6월 기준 38%까지 하락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관을 교체하면 수사 기간이 늘어나는 문제도 있다”며 “이같은 점을 반영해 신청인과 수사관 교체 전 충분한 대화를 통해 교체를 요청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사관 기피와 함께 수사심의신청 건수도 늘어나고 있다. 이는 경찰 수사의 절차·방침·결과에 이의가 있을 때 사건을 다시 점검받기 위해 심의를 요청하는 제도다. 2021년 2131건이었던 신청 건수는 지난해 6223건까지 늘었고, 올해 6월까지 3887건의 신청이 접수됐다. 이 역시 기존 기록을 경신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