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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같은 날 오후 3시 30분부터 약 5분간 전화 통화를 하고 다음 주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나기로 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김 전 고문은 다만 “만나고 난 다음에 결과가 어떻게 되느냐는 아직 두고 봐야 안다”면서도 “이번에 한 번 (야당 대표와) 만나겠다고 결심을 했으니까 ‘약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겠느냐’ 이렇게 생각도 할 수 있지만, 제가 경험한 윤 대통령의 성향으로 봐서는 (국정운영 기조 변화가) 굉장히 어렵지 않겠느냐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차기 국무총리 인선에 대해서는 “아무 인선 권한이 없는 게 총리인데, 솔직히 얘기해서 야당 대표에게 ‘당신이 한 번 추천해 봐’ 이렇게 해서 결정할 수 있는 것”이라며 “이 대표와 대통령이 만나서 얘기를 해보면 두 사람이 적정한 사람을 선택할 수도 있을 거니까 그건 두고 봐야 할 일”이라고 했다.
또한 “총선 전의 여소야대 상황과 지금 총선 이후의 여소야대 상황은 다르다. 지난번 총선 전의 여소야대의 상황은 이미 대통령이 됐을 때 야당이 국회를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일이 잘 안 풀려도 국민이 납득한다”면서 “그런데 지금은 2년에 대한 (대통령의) 업적을 평가한 것이 총선의 결과이기 때문에 굉장히 신중하게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와 같은 이런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서 ‘진짜 앞으로 내가 3년 동안 국민에게 위임받은 대통령의 직책을 수행하려면 내가 어떻게 변화해야 되겠다’는 걸 본인 스스로가 잘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