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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AT는 “(당국의) 수출 허가를 추진하고 있다”면서도, 수출 규제 여파가 향후 3개월 동안 비슷한 수준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4분기 수익은 61억5000만~66억5000만달러(약 8조7809억~9조4948억원)로, 종전 전망치인 62억5000만~70억5000만달러(약 8조9237억~10조원)에서 하향 조정됐다.
글로벌 투자자문사 에버코어의 C.J. 뮤즈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AMAT 전체 매출의 29%가 중국에서 발생했다. 뮤즈는 AMAT를 포함해 KLA, 램리서치 등 미국 반도체장비 제조업체의 매출이 약 5~10% 타격을 받을 것으로 내다보면서, 미국의 대중 수출 통제에 대한 중국의 보복 조치가 나온다면 더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로이터터통신는 “AMAT의 경고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세계 반도체 업체가 이미 컴퓨터, 스마트폰, 기타 전자기기의 수요 위축을 겪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짚었다. 최근 한달새 AMAT의 주가는 15% 넘게 하락했다. KLA와 램리서치 역시 같은 기간 각각 19%, 23% 하락했다.
“中파견 핵심 인력 철수…지원 중단”
같은 날 WSJ에 따르면 KLA와 램 리서치는 중국 메모리 반도체 생산업체인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에 파견했던 기술자와 직원을 철수시켰다. 최첨단 반도체 생산장비에 대한 전문 지식을 보유한 파견 직원들은 중국 YMTC 공장 운영과 제조 능력 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미국 반도체 장비업체들은 YMTC에 이미 설치된 자사 장비에 대한 지원과 새로운 장비의 설치를 모두 일시 중단했다.
WSJ은 “미국 정부가 중국의 신흥 반도체 산업을 억제하려는 노력을 확대함에 따라 중국 반도체 제조업체와 미국 기술 공급업체가 혼란을 직면했다”면서 “중단이 연장되면 YMTC와 같은 중국 반도체 업체들은 반도체 개발에 필요한 업그레이드와 유지·보수와 관련된 기술에서 멀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산 첨단 반도체 장비의 대중 수출 통제 조치는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견제하려는 미국의 포석으로 풀이된다. 핵심은 미국 기업이 중국 반도체 생산업체에게 첨단 반도체 장비를 수출 판매할 때 별도의 허가를 받도록 하는 것이다. △18nm(나노미터·10억분의 1m) 이하 D램 △128단 이상 낸드플래시 △14nm 이하 로직칩 등을 중국 내에서 생산하는 경우 당국의 수출 허가를 받아야 한다. 생산 시설이 중국 기업 소유라면 ‘거부 추정 원칙’(presumption of denial)을 적용해 수출을 사실상 전면 통제한다.
이에 따라 오는 12일부터 미국 반도체 장비업체들은 당국의 허가 없이 중국에 기반을 둔 고객사에 제품 및 서비스를 공급할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