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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오랜 시간 일반 손님들에게는 추억을, 스케이팅 선수들에게는 꿈을 선사했던 롯데월드 아이스링크가 스케이팅과 힐링을 경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지하 3층에 위치한 아이스링크가 개장 32주년을 맞아 24일 전면 리뉴얼해 개장했다고 밝혔다.
1989년 7월 서울 유일의 실내 스케이트장으로 개장한 롯데월드 아이스링크는 일반인을 위한 엔터테인먼트와 전문적인 빙상 훈련이 어우러진 공간이었다. 대중교통만으로도 쉽게 방문할 수 있는 점은 물론 실내에서 여름에는 시원하게, 겨울에는 따뜻하게 스케이팅과 강습을 즐길 수 있어 스케이팅을 생활체육으로 대중화하는데 기여해왔다.
또한 세계적인 빙상 스타를 꿈꾸는 꿈나무들의 치열한 훈련 공간으로도 활용됐으며, 러시아 볼쇼이 아이스쇼, 김연아 갈라쇼 같은 세계 최정상 수준의 공연을 선보였을 정도로 스포츠 시설 이상의 의미를 보여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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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롯데월드 아이스링크는 6개월 간의 공사를 마치고 체험과 힐링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새롭게 변신했다.
먼저 전체적인 분위기가 기존과 180도 바뀌었다. ‘아이스가든’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얼음 정원’을 콘셉트로, 대형 나무와 식물들이 곳곳에 휴식공간이 어우러졌다. 천정의 조명 오브제도 심플하고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제작됐다. 전체 면적의 약 40%가 휴게 및 편의 공간으로 구성돼 누구든 아이스가든에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며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것도 특징이다.
최대 800명을 동시 수용 가능한 스케이트장 또한 주목할 만하다. 낮에는 어드벤처 천정 유리돔을 통해 내려오는 자연채광과 함께 따뜻한 스케이팅을 즐길 수 있다. 하이라이트는 야간이다. 우선 조명이 화려하게 업그레이드됐다. 다양한 색깔의 빛과 이색적인 무늬가 은반에 비춰 환상적이고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해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제격이다. 이에 더해 2022년 1월부터는 LED 스케이트화도 대여할 수 있다. 반짝이는 조명과 형형색색 빛나는 LED 스케이트를 타며 인증샷은 필수. 이 밖에도 전문 강사들에게 배우는 피겨 스케이팅, 스피드 스케이팅 강습도 아이스가든의 매력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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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과 청결 역시 한층 강화했다. 먼저 빙판 안전도를 위해 최고급 자재의 아이스매트를 사용했으며, 정기적인 정빙차 가동으로 최상의 빙질을 유지한다. 또한 탈의실에서 스케이트장까지 통로 바닥에 고무 재질을 적용해 보다 안전하게 이동이 가능하다. 내부 벽면에는 70mm 두께의 스펀지를 설치했고, 안전요원들이 상시 상주해 운영 및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스케이트화는 청결함을 유지하기 위해 1회 사용 후 즉시 스팀 살균 및 탈취제를 살포한 후 대형 살균 소독기를 활용해 소독을 진행한다.